'부정공천 심판하겠다' 내달 초순 출마 기자회견할 듯
보수진영 표 분산 불가피…민심 행방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포항지역 선거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29일 박 전 시장은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생각을 굳혔다. 내달 초에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민선 5·6대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 전 시장은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서 여론조사 상위권을 차지하고도 1차 컷오프되며 경선 공정성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용선 후보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연이어 비판하며 '밀실공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날 박 전 시장은 "포항이 너무 어려운데 범죄 피의자가 당선이 되면 더욱 극심한 혼선이 빚어진다"며 "전 시장으로서 힘들고 중차대한 시기에 혼선의 미래를 막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장 선거는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최승재 무소속 후보 간의 3자 대결에서 4자 대결로 바뀔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도 지지자들의 무소속 추대 분위기가 읽히고 있어 5자 대결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 보수표가 분열될 수밖에 없다"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호재,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