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뚫리면 경북 위험" 조현일, '파란 바람' 저지 최전선 자처

입력 2026-04-26 07:01:16 수정 2026-04-26 0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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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포항 사이 '샌드위치' 위기감… 무소속 최병국 지지층 잠식도 경계

조현일 후보가 비를 맞으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조현일SNS
조현일 후보가 비를 맞으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조현일SNS

경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가 대구·경북으로 확산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세몰이, 이른바 '파란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경산 전선을 사수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조 후보가 최근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배경에는 인접 지역의 심상치 않은 기류가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한 대구 수성구와 인접한 경산은 지리적 특성상 민주당 바람이 전이되기 쉬운 요충지다. 특히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고향인 포항 사이에서 경산이 자칫 '민주당 샌드위치' 형국에 놓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인 악재도 겹쳤다. 3선 시장을 지낸 최병국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 최 전 시장은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는 저인망식 전략으로 보수 표심을 흔들고 있다. 경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기현 후보 역시 여당 프리미엄과 김부겸 마케팅을 앞세워 파란 바람 확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조현일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았음에도 조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장을 누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경산이 뚫리면 경주와 포항 등 경북의 주요 선거구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온몸을 던져 야당의 바람을 막아내고 국민의힘의 빨간 바람을 흥행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