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농성을 벌여온 안호영 의원이 단식 12일째인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뒤, 상대 측의 의혹과 관련한 당의 감찰 결과에 항의하며 단식을 이어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단식 중 건강이 악화했고,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당 윤리감찰단이 이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해 개인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안 의원은 이에 반발해 재감찰을 강력히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특히 그는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후송 전 농성장을 방문한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특히 정청래 대표의 무관심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최고위원 역시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 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에게 호소한다. 안 의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전북지사 후보로는 이 의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관련 감찰이 계속되고 있어, 안 의원의 병원 이송 이후에도 경선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