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단식' 與안호영, 건강 악화로 병원 긴급 이송

입력 2026-04-22 14:20:20 수정 2026-04-22 14: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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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12일 차를 맞은 안호영 의원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12일 차를 맞은 안호영 의원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농성을 벌여온 안호영 의원이 단식 12일째인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뒤, 상대 측의 의혹과 관련한 당의 감찰 결과에 항의하며 단식을 이어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단식 중 건강이 악화했고,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당 윤리감찰단이 이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해 개인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안 의원은 이에 반발해 재감찰을 강력히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특히 그는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후송 전 농성장을 방문한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특히 정청래 대표의 무관심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최고위원 역시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 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에게 호소한다. 안 의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전북지사 후보로는 이 의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관련 감찰이 계속되고 있어, 안 의원의 병원 이송 이후에도 경선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