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1,258명 초과 양성" 경북대, 교육부에 반도체 특성화대 성과 입증

입력 2026-04-20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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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교육부·KIAT 성과 교류회서 우수사례 발표
2023년부터 반도체 장비·클린룸 확충·산학협력 강화
반도체 인재 당초 4년간 1,100명 목표… 현재까지 1,258명 양성

지난 17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지난 17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성과 교류회'에 참석한 김학린 경북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장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들 앞에서 사업 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3년 전 교육부로부터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가 당초 목표를 웃도는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며 교육 성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7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성화 전공 운영과 기업 협업, 학사제도 개선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대(반도체 단독형)를 비롯해 아주대, 한양대 ERICA, 인하대 등 4개 대학이 성과 발표에 나섰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은 2023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경북대는 2023년 단독형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반도체 특성화 교육을 추진 중이다. 전자공학부를 중심으로 신소재공학과와 물리학과가 참여하며, 시스템 반도체 설계,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등 3개 트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경북대는 실습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결합한 인재 양성 모델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교육 인프라는 초기 130건에서 현재 270건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4차년도에는 284건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연구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제조는 미세공정이 핵심인 만큼, 공기 중 입자와 온·습도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클린룸'은 필수적인 연구·교육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전자공학부에는 2천109㎡ 규모의 반도체 클린룸이 구축돼 Class 1,000 수준(일반 공간보다 먼지 입자가 극도로 적은 청정 환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리학과와 신소재공학과 역시 Class 10,000 등급 클린룸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 교육 교과 과정도 실무 중심으로 확대·강화했다. 이론 교과는 21개에서 26개로, 실습 교과는 6개에서 16개로 늘어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 기반을 갖췄다.

산학협력 역시 확대됐다. 대기업 4개를 포함한 33개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기업 연계 교과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연구 체계는 인재 양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는 4년간 반도체 인재(반도체 특성화 트랙 교과목을 이수 중이거나 이수한 학생) 1천100명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1천258명을 배출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배출 인원은 3년간 360여 명을 계획했음에도 현재 23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교육프로그램의 조기 안착, 실습 수업 확대, 인프라 구축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