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어디가 최강 불펜?'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안방서 3연전

입력 2026-04-20 13:52:10 수정 2026-04-20 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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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G 모두 탄탄한 뒷문 자랑
공격력도 좋지만 선발진이 아쉬워
선발이 오래 버텨줘야 승기 잡아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중심인 베테랑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중심인 베테랑 백정현. 삼성 제공

고비다. 넘기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가 먼저 만날 상대는 '난적' SSG 랜더스. 프로야구 시즌 초반 삼성과 더불어 강력한 불펜을 구축한 팀이다. 여기서 우세를 보여야 선두 수성과 함께 더 치고 나갈 동력이 생긴다.

20일 현재 삼성은 선두다. 투타에서 부상 선수가 잇따라 나오고 있음에도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지난 주말 우승 후보 LG 트윈스와의 맞대결도 1승 1패로 선방. 하지만 산 넘어 또 산이다. 21~23일 안방 대구에서 SSG를 만난다. 삼성에 2.5경기 뒤진 4위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삼성 제공

SSG는 마운드가 강하다. 특히 불펜이 탄탄하다. 상대하는 팀들은 숨이 막힌다 할 정도. 이번 시즌 삼성도 그렇다. 삼성 불펜은 '고질적인 약점'이란 꼬리표를 뗐다. 공교롭게도 둘 다 선발투수진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모양새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3위(4.17). SSG는 5위(4.56)다. 괜찮아 보인다. 한데 선발투수진만 따로 매긴 평균자책점은 둘 다 형편 없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은 꼴찌(5.55), SSG는 9위(5.4). 상위권 팀의 선발투수진 성적이라 하긴 민망하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정현, 김재윤, 최지광, 이승민, 장찬희, 배찬승, 미야지 유라, 이승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불펜.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정현, 김재윤, 최지광, 이승민, 장찬희, 배찬승, 미야지 유라, 이승현. 삼성 제공

다들 불펜이 '산소 호흡기'다.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1위(2.67).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다. 베테랑 백정현(평균자책점 2.35)과 4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김재윤(1.29)이 중심을 잘 잡고 있다. 경험 많은 이승현도 구위가 좋아졌다. 평균자책점은 1.17.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위(3.73).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가장 강한 불펜 중 하나로 꼽힌다. 베테랑 노경은(평균자책점 2.70)과 3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조병현(0.00)이 핵심. 이로운(0.00), 김민(0.87)도 필승조답다.

SSG 랜더스 불펜. 윗줄 왼쪽부터 노경은, 조병현, 이로운, 전영준, 박시후, 한두솔, 문승원, 김민. SSG 제공
SSG 랜더스 불펜. 윗줄 왼쪽부터 노경은, 조병현, 이로운, 전영준, 박시후, 한두솔, 문승원, 김민. SSG 제공

공격력도 현재는 엇비슷하다. 팀 타율은 삼성이 4위(0.272), SSG가 5위(0.271). 장타율은 SSG가 2위(0.427), 삼성이 3위(0.409)다. 출루율은 삼성이 1위(0.377), SSG는 3위(0.367). SSG는 타격 1위 박성한(0.470), 삼성은 타격 2위 류지혁(0.415)의 흐름이 좋다.

선발투수의 활약이 3연전의 관건. 두 팀 다 불펜이 강해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지면 승부를 뒤집기 쉽지 않다. 21일 삼성은 최원태(평균자책점 6.32), SSG는 앤서니 베니지아노(5.52)를 선발로 낸다. 둘 다 3경기에 나서 1패만 기록했다. 아직 기대 이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 삼성 제공

삼성의 '창'이 SSG의 '방패'를 뚫어야 한다. 구자욱, 김성윤, 김영웅 등 핵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다. 그래도 이들을 대신한 전병우와 박승규가 각각 타율 0.394, 0.345로 맹활약하며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이들의 방망이가 SSG에서도 잘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