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공정 경선 절차 복원시켜달라"…무소속 출마 여부 관련해선 즉답 피해
전날 박덕흠 공관위원장, 추가 경선 '불가능' 선 그어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8인 경선 복원'을 주장하면서 공천 갈등 국면이 수습은커녕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6인 예비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시장 선거는 오는 17일 본경선에 진출할 2명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이 전 위원장이 당을 향한 공개 압박까지 이어가자 지역 정가에서는 '보수 표 분열' 가능성이 증폭되며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전 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에게 요청한다.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시켜 달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충정으로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저에게 국회로 와서 더불어민주당 폭정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며 "장 대표의 제안이 의미가 있으려면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9일 대구를 찾아 이 전 위원장을 만나고 보궐선거 출마를 권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을 되돌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날에는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6인 경선 후 컷오프 반발 2인과 추가 경선 실시'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추가 경선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이날은 물론 연일 지역 행사에 참석하거나 시민들을 만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컷오프에 반발한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당 안팎에서는 보수 후보 분열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와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미 없는 답변"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