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뛰는 우니온 베를린, 유럽축구 4대리그 첫 여성 사령탑 맞아

입력 2026-04-13 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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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타 임시 감독, 1부 잔류 임무 맡아
바움가르트 감독 대신 5경기 지휘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마리루이즈 에타 신임 감독. 베를린 SNS 제공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마리루이즈 에타 신임 감독. 베를린 SNS 제공

'유리 천장'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이르는 말이다. 유럽 프로축구 4대리그의 유리 천장이 뚫렸다. 4대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은 12일(현지 시간) 마리루이즈 에타(34·독일)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성인 남자 1군 팀을 이끄는 첫 여성 사령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마리루이즈 에타 신임 감독. 베를린 SNS 제공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마리루이즈 에타 신임 감독. 베를린 SNS 제공

에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남자 축구계에서 경력을 다져왔다.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도 거쳤다.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로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된 데 이어 감독 자리까지 맡게 됐다.

다만 임기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국가대표 출신 정우영이 뛰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은 5경기를 남겨둔 상태. 현재 11위(승점 32)다. 2부 강등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장크트 파울리와는 승차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1부 잔류를 위해 여성 감독을 앉히는 승부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