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제외 대구시내 8개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 확보
지난 지선 기초단체장 4명 출마와 대조, '인물난' 탈피 전망
김부겸 전 총리도 적극 지원 의사, '시너지' 기대감 커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등판하자 대구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지선 출마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김 후보가 일으키는 돌풍과 함께 대구 기초자치단체 초유의 '파란 깃발'이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 9곳 중 8곳에서 단체장 출마 희망자를 확보한 상태다. 2023년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한 곳만 출마자를 찾으면 전 지역에 민주당 출마자를 확보하며 김 후보와 함께 대구 전역에서 상승효과를 노릴 수 있다. 대구시의회 출마 희망자 역시 2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다' 기록을 쓸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기 전까지 민주당에서 후보 인물난 걱정이 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양상이다.
민주화 이후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확고했던 대구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출마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에는 기초단체장 1명에 그쳤고, 대구시의회 지역구 출마자는 전혀 없었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서도 대구시내 8개 구·군에서 4명이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는데 그쳤고, 29개에 달하는 대구시의회 지역구에도 4명만 출마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지선과 비교할만한 것은 2018년 제7회 지선이다. 민주당은 당시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고, 동구·북구·달서구·수성구에서는 약 5~10%포인트(p)의 비교적 근소한 격차로 패하며 개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대구시의회에도 지역구 4곳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를 내 비례 포함 5명이 당선되기도 했다.
2014년 지선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 전 총리가 사실상 단신으로 40.3% 이상을 득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거물급 시장후보와 함께 기초단체장·광역의회 출마자 다수가 '동시출격'해 2018년보다 더 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 후보 역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표를 지켜줄 수 있는 팀워크가 구성됐다. 보다 효율적으로 주민 지지를 엮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전역에서 '공동전선'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