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효율·물류 디지털 전환으로 국민 삶의 질 제고"
지역 출신 박재순(55)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고위공무원단 나급)이 10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고공단 가급)으로 발탁됐다. 고공단 체계상 전보 인사지만,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이동한 사실상 승진 인사다.
박재순 신임 실장이 수장을 맡게 된 교통물류실은 대한민국의 '혈맥'을 관리하는 핵심 조직이다. 육상·항공 교통 정책의 종합 조정부터 국가 기간 교통망 구축, 버스·택시·화물차 등 운수사업 제도 운용, 물류 시설 및 정보화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를 관장한다.
특히 저탄소 녹색교통 체계 구축과 교통안전 정책 총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등 지속 가능성과 안전을 담보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박 실장은 "국가 교통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 대구 출생인 박 실장은 경북 경산에서 성장했다.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 부속 무학고와 경북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대학원 재학 중인 1996년 행정고시 제40회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1997년 건설교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공공주택추진단장, 철도안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실무와 기획 역량을 쌓았다. 특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 험프리 과정을 통해 주택 정책을 연구했으며, 국방대학교 안보 과정을 거치는 등 폭넓은 식견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2012년 국토해양부 녹색미래담당관 재직 당시 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 초기 기후 변화 대응 기틀을 닦았으며, 2021년에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 친환경기후국장으로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을 주도했다.
그 덕분에 교통 정책과 기후 대응을 결합한 정책 설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처 안팎에서는 박 실장을 두고 균형 잡힌 시각과 추진력을 겸비한 관료로 평가한다. 차분한 리더십과 강단 있는 업무 처리로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가 많다. 저서로는 탄소중립 해법을 다룬 '뜨거운 지구, 차가운 해법'(2024)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