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미디어 활동 주의 당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처참한 A매치 성적에 인터뷰 논란 등 각종 잡음까지 겹치며 '잔혹한 4월'을 맞이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인 포르투갈의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를 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7일 "대표팀과 관련해 매체 인터뷰를 할 때는 사전에 대표팀의 허락을 받는 등 기존 지침에 대해 외국인 코치진에 다시 알렸다"고 전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문제로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차원이라는 것.
문제가 된 사건은 아로소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언론 '볼라 나 헤데'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발언 때문이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 얼굴이자 일상적인 대표 인물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며 "내게 요구된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국내 축구팬과 언론에서 "홍 감독은 얼굴마담이고 아로소 수석코치가 실세"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아로소 수석코치가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과 포백 전술 운용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한 점도 부정적 여론을 부채질했다. 0대4로 진 코트디부아르전, 0대1로 진 오스트리아전이 모두 스리백 전술로 진 탓에 비판을 받던 터였기 때문.
월드컵을 불과 두 달 남겨놓고 논란이 커지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에 사과하며 "취재에 응한 건 맞지만 기사화될 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볼라 나 헤데'에 기사 삭제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또 아로소 수석코치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홍 감독과 함께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그의 역량과 헌신은 매우 특별하다"고 홍 감독을 향한 존중을 표현했다. 또 홍 감독이 코치진과의 회의에서 이를 주도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축구팬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로소 수석코치가 올린 회의 사진 게시물의 댓글에는 축구팬들이 "축구협회가 시켰나", "이런 수준의 코치에게 대표팀을 맡기다니 답답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