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KT 꺾은 삼성, 5일엔 0대2 고배
새 선발투수 오러클린은 6이닝 2실점 호투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새 외국인 선발투수가 잘 던진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위안이 됐다.
삼성은 5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T 위즈에 0대2로 패했다.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막혀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틀 연속 KT를 무너뜨리며 4연승을 달렸으나 이날 연승 행진이 끝났다.
이날 삼성의 선수 명단은 이색적이었다. 선발투수 오러클린을 비롯해 선발로 나선 타자 9명이 모두 왼쪽 타석에 서는 선수들. 선발 타자 전원이 왼손인 건 KBO리그 역대 최초. 여기다 선발투수까지 왼손이라 선발 출전 명단에 든 선수 모두 왼손이었다. 주전 중 오른손 타자인 강민호(휴식), 유격수 이재현(허벅지 통증)이 빠진 탓.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4연승을 달렸다. KT의 기세가 워낙 좋았던 탓에 우려도 있었으나 3일과 4일 각각 2대1, 8대6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여유가 생겼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오러클린이 얼마나 잘 던져줄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오러클린은 부상으로 이탈한 맷 매닝을 대체한 선발투수.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급히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9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정규 시즌 첫 등판(두산 베어스전)에선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오러클린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93개였다. KT 타선이 좋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투구. 꾸준함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이날 두 팀 모두 안타 6개를 뽑았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믿었던 베테랑 최형우가 병살타 2개로 좋지 않았다. 서서히 부진에서 탈출 중인 김영웅이 안타 2개를 날렸고, 양우현도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