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올라 공무원도 재택근무?"…행안부, 업무혁신 실험 착수

입력 2026-04-03 10:51:1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행안부 참여혁신국 시범 적용…성과 검증 후 전 부처 확산 계획
보고 15분 타임제·업무 집중의 날 운영으로 생산성 제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정부가 재택근무 확대와 보고문화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혁신 실험'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조직 내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방안을 전 부처로 확산하기 위해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근무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재택근무는 부서별 여건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서원 전원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요일을 매주 1~2일 지정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부서원의 50%가 재택근무하는 방식과, 전원 출근일 없이 부서원의 30%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메모보고·전자결재 등 비대면 보고 체계와 온라인 협업 환경을 활성화해 재택근무 중에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보고문화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하고, 메모보고·영상보고·전자결재를 확대해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든다. '업무 집중의 날'과 '업무 집중 시간'도 운영해 회의와 유선 연락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행안부는 실험 결과를 직급별 불편 사항과 만족도, 제도 운영상 보완 필요 사항 등으로 면밀히 분석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철 행안부 참여혁신국장은 "이번 실험은 관행 중심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작게 시도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능한 공직사회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정부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