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팔아 직원 월세 지원"…토스 이승건 만우절 공지에 '진짜냐'

입력 2026-04-01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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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만우절에 올라온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의 메시지가 기업 내부는 물론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의 부동산을 처분해 월세 등 직원들의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공지했다.

그는 "창업하기 전부터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라며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원 대상과 방식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월세나 대출이자를 내는 토스 직원이 1일 오후 9시까지 링크에 인적 사항을 입력하면 추첨을 거쳐 당첨자가 선정된다"면서 "당첨된 토스 직원은 월세나 대출 이자를 자가 부동산을 소유할 때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신청 대상은 현재 월세를 내거나 대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직원이다.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출 이자를 상환 중인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월세나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된다. 당첨자는 같은 날 밤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이 선정되며, 이후 계약서 사본 등을 제출하면 매달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해당 공지가 만우절인 이날 1일 올라온 관계로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만우절 당일 올라온 점과 함께, 이 대표가 과거에도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벤트성 메시지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매년 이 무렵 이 대표가 메시지를 올리긴 했지만 만우절 이벤트인지 알 수 없다"라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이 대표는 평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만우절에 맞춰 표현해오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만우절을 계기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20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를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을 선정해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제공했다.

두 사례 모두 이 대표의 개인 비용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