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심 봄축제 사라졌다…금오천 벚꽃페스티벌 무산에 '아쉬움'

입력 2026-04-01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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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미시의회 임시회서 관련 안 부결되며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무산
지역 사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사라진 구미 대표 봄 축제에 '아쉽다' 반응

올해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무산돼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2025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모습. 구미시 제공
올해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무산돼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2025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모습.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올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3년부터 진행된 벚꽃 페스티벌에 지난해 15만명이 찾는 등 도심 봄철 축제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대경선 개통 효과로 외부 유입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제291회 임시회에서 '구미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다. 해당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축제 운영에 필요한 절차가 중단됐고, 관련 예산 확보도 이뤄지지 않아 결국 올해 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부결 배경에는 축제 운영 방식과 장소를 둘러싸고 구미시와 시의회 간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푸드트럭 등 먹거리 가격 문제와 개막식 무대 위치를 둘러싼 논란 등이 겹치며 축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임시회에선 "화합을 목적으로 한 축제가 오히려 지역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나왔다.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약 2.4km 벚꽃길을 따라 공연·체험·먹거리가 결합한 행사로, 도심 대표 봄 축제로 기대를 받았다.

특히 금오천 일대는 인근 금오산과 금리단길 상권이 어우러진 입지 덕분에 접근성과 체류성도 뛰어났다.

실제로 벚꽃이 만개한 기간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남녀노소 방문이 이어지며 금오천 일대 상권은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올해 행사가 열리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 작은 도시에서도 벚꽃 관련 축제를 하는 데 아쉽다", "김천은 하는 데 구미는 안 하니 슬프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구미 시민(42)은 "큰 축제마다 대경선을 타고 구미에 오는 외지인도 많은데, 벚꽃 페스티벌 무산으로 유동 인구가 귀한 구미에 외지 인구를 수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벚꽃 페스티벌이 다시 열렸으면 한다"고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올해는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개최하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요구가 큰 만큼 내년에는 구미를 대표하는 축제로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금오천 벚꽃페스티벌. 구미시 제공
구미 금오천 벚꽃페스티벌. 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