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레이더] 박병훈 예비후보, "원도심 빼고는 경주 미래 없다"

입력 2026-03-31 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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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주역 부지 따로 개발 아닌 원도심 전체 함께 살리는 큰 그림 필요"
"시민과 상인, 소유자가 함께 가는 현실적·단계적인 도시재생이 답"

박병훈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28일
박병훈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시민행복 승리캠프' 선거시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 제공

박병훈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31일 경주시의 국가혁신지구 시범사업 지정과 원도심 재생 문제와 관련, "지금 경주에 필요한 것은 눈에 띄는 한 곳의 개발이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원도심 전체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시가 추진 중인 옛 경주역 부지 중심 개발 방향에 대해 "사업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 너무 좁고 순서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늘고 상권이 변하고 있는데도 정작 노동·노서·황오·성동 등 원도심 전체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큰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대로 가면 일부 지역만 반짝하고, 나머지 원도심의 공동화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예비후보는 "도시 개발은 토지 소유자와 상인, 건물주, 세입자처럼 이해관계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정이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을 빼고 가는 개발은 결국 갈등만 키우고 사업도 늦어진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대안은 황리단길과 성동시장, 중앙시장, 옛 경주역 주변은 물론 노동·노서·동부·성내·서부동까지 포함한 원도심 전반에 대한 수요와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주 전체 차원의 도시재생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바탕위에서 어디를 먼저 정비하고, 어디에 상업과 문화, 주거 기능을 넣을지, 또 민간 자본은 어떻게 유치할지 차근차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내 뿐만이 아니라 안강, 감포, 건천, 외동 같은 읍·면 지역의 원도심 문제도 함께 살아야 진짜 경주 발전"이라며 "경주의 미래는 보여주기식 한 방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연결된 촘촘한 설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의 발전을 제대로, 오래 가는 방식으로 하자"면서 "원도심을 살리고 상권을 살리고 시민의 생활을 살리는 일, 경주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주, 그 일부터 차근차근히 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