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더블더블급 활약…30분 이상 출장에 체력 소모 커
팀 패배로 활약 빛 바래…2일 소노전도 활약할 지 관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이번 시즌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모든 선수가 마지막을 잘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라건아는 그 중 가장 힘겹게 버티고 있는 선수다.
라건아는 최근 세 경기에서 평균 38분19초를 뛰었다. 수원 KT 소닉붐과의 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원주 DB 프로미, 창원 LG 세이커스,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베니 보트라이트의 어깨 부상으로 라건아 혼자 '외국인 빅맨'의 역할을 해야 했다.
매 경기 30분 안팎의 출전이 이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가 어느정도 득점을 책임지면 보트라이트로 교체, 라건아의 체력이 회복될 때까지 득점원으로 이용한다. 그런 보트라이트가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면서 라건아가 해야 할 몫이 많이 늘었다.
라건아는 1989년생으로 올해 만 37세임에도 득점과 리바운드 숫자가 절대 낮지 않다. 최근 네 경기 평균 득점이 24.25점이고 평균 리바운드 갯수가 11.5개로 매 경기마다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중 두 개 항목에서 두 자릿수 결과를 냈을 때)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팀의 연패로 라건아의 분전이 빛이 바래는 점 또한 라건아의 부담을 더 늘리고 있다.
지칠 만한 상황임에도 라건아는 팀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LG와의 홈경기에서 "최근에도 많은 경기를 뛰어서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는데 팀을 위해서 좀 더 하려고 하는 그런 마음가짐이라는 게 강하다"고 라건아를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2일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라건아가 이날 경기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줄 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