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지상파 3사 중계권 협상 사실상 결렬
현재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보유하고 있는 JTBC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중계권을 두고 대화에 나섰으나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와 JTBC, 지상파 3사는 지난 30일 김종철 위원장과 각 방송사 사장이 서울 모처에서 만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벌인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
김 위원장은 "월드컵 중계만 놓고 논의하는 게 아니고 2032년까지 JTBC가 가진 중계권 전체를 공동 중계 방식으로 갈 수 있는 논의를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비관적인 상황에서 희망의 씨앗을 가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만남을 정리했다.
JTBC와 지상파 3사 또한 "2026 월드컵 이후 올림픽,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 KBS, MBC, SBS, JTBC 외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중계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JTBC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상파 3사에 디지털 재판매액을 제외한 나머지 중계권료를 JTBC와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서 부담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JTBC가 50%, 지상파 3사가 각각 16.7%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상파 3사는 JTBC가 중계권료를 약 1억2천500만달러에 사 오면서 지상파에 부담을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며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이번 협상이 사실상 결렬로 끝나면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도 JTBC 채널을 통해서만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은 "방송사들의 돈 싸움에 국민의 볼 권리만 볼모로 잡혔다"며 비판적인 시선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