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유럽 현지서 수출기업 물류 지원 확대

입력 2026-03-30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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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간담회 개최…공급망 대응·비용 절감 해법 제시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과 관계자들이 바르셀로나 B2B 물류센터 앞에서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과 관계자들이 바르셀로나 B2B 물류센터 앞에서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유럽 현지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에 나섰다. 공급망 불안정 상황 속에서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현장 행보로 풀이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지시간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출·물류 기업 10여 개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 체결 직후 진행된 일정으로, 협력 확대 성과를 실제 기업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한 글로벌 해상 공급망 불안정성이 주요 이슈로 논의됐다. 참석 기업들은 유럽 주요 항만에서의 물류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며 안정적인 물류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바르셀로나 배후물류단지(ZAL)에 구축된 'B2B(Busan to Barcelona) 물류센터' 활용 방안과 함께 부가가치세 환급 등 세제 컨설팅 지원책을 소개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현장에서 해당 물류센터를 이용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부산–로테르담–바르셀로나' 경로 대신 직항 운송으로 전환하면서 물류비 약 30% 절감과 운송 기간 단축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남유럽 진출 기업의 통관 및 물류 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상근 사장은 "해외 진출 기업들이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유럽과 미주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