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빚투' 이혁재, 국힘 청년 오디션서 "누구나 실수해"

입력 2026-03-26 1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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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누구나 실패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하는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과거 고액 체납과 음주 폭행 논란으로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을 비롯해 수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씨는 "오늘 저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도전자들과 같은 나잇대에 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법치주의의 국민으로서 사법적 책임을 다했고, 또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년 전 당시 어렸던 두 아들은 아빠의 잘못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며 "16년이 흘러 두 아들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20대 건장한 청년으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또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저의 조국, 자유 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저의 성공과 실패, 지난 인생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오늘 최선을 다해서 심사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언론인 여러분들은 오늘만큼은 이 뒤에, 오늘 이 자리를 위해서 준비한 청년들에게 카메라의 시선을 돌려주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발언 말미에는 청년들을 향해 "실패할 수 있다. 실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으로 오늘을 갈음하고자 한다"며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이 자리에서 펼치길 바란다.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여러분의 도전을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