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누구나 실패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하는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과거 고액 체납과 음주 폭행 논란으로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을 비롯해 수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씨는 "오늘 저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도전자들과 같은 나잇대에 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법치주의의 국민으로서 사법적 책임을 다했고, 또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년 전 당시 어렸던 두 아들은 아빠의 잘못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며 "16년이 흘러 두 아들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20대 건장한 청년으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또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저의 조국, 자유 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저의 성공과 실패, 지난 인생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오늘 최선을 다해서 심사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언론인 여러분들은 오늘만큼은 이 뒤에, 오늘 이 자리를 위해서 준비한 청년들에게 카메라의 시선을 돌려주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발언 말미에는 청년들을 향해 "실패할 수 있다. 실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으로 오늘을 갈음하고자 한다"며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이 자리에서 펼치길 바란다.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여러분의 도전을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