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타격 폼 오르고 김성윤 타율 역대급…투수, 오러클린 호투로 시름 덜어
시범경기 관중 40여만명 '역대 최다'…21일 삼성·LG전 '시범경기 최다 관중'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시범경기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상위권 안착에 대한 기대를 크게 올렸다.
지난 24일 일정이 끝난 프로야구 시범경기 결과 삼성은 한화 이글스, KT 위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롯데 자이언츠, 2위는 두산 베어스다.
삼성은 12번의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6승 6패를 기록했다. 한 팀을 만날 때마다 첫 날은 이기고 다음 날은 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흐름이 정규 시즌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선은 시범경기를 통해 건재함을 증명했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강민호 등 꾸준히 삼성의 타격을 담당해 온 선수들의 건재함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한껏 물이 올랐음을 확인했다.
김영웅은 시범경기 시작 후 7경기 동안 19타수 무안타로 정규 시즌 부진함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20일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에서 1회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쏘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성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스윙 폼을 교정한 김성윤은 시범경기에서 11경기 출전, 32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만 0.563으로 '5할 타자'가 됐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지난해부터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한 김성윤의 새로운 모습이 팀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도 주요 관심사가 됐다.
이 밖에도 백업 자원이던 이해승이 LG 트윈스와 KIA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새로운 얼굴의 활약도 있었다.
걱정했던 마운드도 일단 한 시름 던 분위기다. 맷 매닝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자원으로 들어온 잭 오러클린의 구위가 합격점을 줄 만했다는 평가가 높다. 24일 첫 선발등판한 오러클린은 3과 3분의1이닝동안 65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h가 나왔고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도 위력이 있었다. 매닝과 원태인 등 주전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 마운드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에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던 백정현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때 매 경기마다 볼넷 2개를 만들면서 제구에 난조를 보이던 미야지 유라도 점점 영점을 잡아나가는 분위기다. 배찬승, 이승현 등의 신인도 중간 계투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여 정규 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더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오러클린이 왔다고 하지만 아직 선발진의 완벽함이나 안정감이 만족스럽지 않다. 마지막 KIA와의 경기에서 8안타에도 불구 1점밖에 내지 못하는 타선의 응집력도 필요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은 오는 2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1위였던 롯데와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KBO는 이달에 치러진 60개의 시범경기 총 관중이 44만247명을 기록, 지난해 32만1천763명(42경기)을 넘어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가 2만3천860명으로 올해 시범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지난 22일 열린 시범경기는 5개 구장에 총 8만3천584명이 입장, 시범경기 역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