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사과' 두고 "언론 길들이기" 공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권력을 악용해 언론사의 팔을 비틀고 있다"며 "최악의 '권력형 갑질'이자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해당 방송과 관련한 법원 판단 등을 언급하며 "당시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방송이 허위이거나 악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공익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했다.
또 "이재명 당시 지사가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스스로 취하했다"며 "돌연 법원의 판단마저 무시하고 사건의 결과를 뒤집으려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상황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SNS에 직접 글을 올려 특정 프로그램 PD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극렬 지지층에게 '조리돌림을 시작하라'는 좌표 찍기이자 하명"이며 "방송사 사측이 백기 투항하듯 사과한 이유를 국민이 모를 줄 아는가. 목줄을 쥐고 흔드는데 비명을 지르지 않을 도리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노조까지 반발에 나선 것은 이번 사안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보여준다"며 "'조폭 연루설'이 억울하다며 펄펄 뛰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조폭스러운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장단을 맞추는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영락없는 3류 조폭 행동대장들"이며 "권력을 악용한 언론겁박과 사과강요, 권력남용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 역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조폭식 겁박에 결코 무릎 꿇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논란이 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8년 방송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다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근거 없는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판결이 나왔는데도 사과나 정정보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20일에도 "그알 보도로 살인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해당 방송과 관련한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SBS 노조는 이를 두고 "언론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 강요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