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기아타이거즈와의 시범 2연전 1승1패

입력 2026-03-24 15: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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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불을 뿜던 방망이가 24일에는 조용…첫 등판 오러클린 2실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오러클린이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오러클린이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뜨겁게 불타올랐던 삼성의 방망이가 하루만에 식어버렸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는 24일 오후 1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2대1로 패했다. 지난 21, 22일 LG트윈스와의 경기 때처럼 상대 팀과 1승1패를 주고받았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맷 매닝의 대체 자원인 오러클린을 올렸다. 오러클린은 평균 140㎞/h 대의 직구와 슬라이더로 기아 타선을 상대했다. 나름 까다로운 제구로 기아 타자를 대했지만 1회초에는 김호령을 볼넷으로, 김도영을 좌전 안타로 내 보냈다. 주자 2, 3루 상황에서 기아의 네 번째 타자인 카스트로가 3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 김호령이 홈인, 1점을 허용했다. 4회초 기아 공격에서 이창진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진 좌전 안타로 또 1점을 내준 삼성은 결국 투수를 육선엽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만회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쳤다. 2회말 김영웅의 2루타, 3회말과 5회말 김성윤의 안타로 루를 채우기는 했으나 뒤이은 타자들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잔루만 남기고 이닝을 넘기는 상황이 계속됐다. 5회초부터 등판한 백정현, 이승현, 배찬승 등 중간계투진이 기아의 타선에게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경기 중반까지 삼성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7회말 투아웃 상황, 삼성의 방망이가 뜨거워지는 듯했다. 이재현과 김성윤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1, 2루를 채운 상황에서 구자욱의 유격수를 미끄러지며 나가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가 볼넷으로 나간 뒤 함수호가 땅볼로 아웃당하며 점수를 더 내지는 못했다. 9회말에도 김헌곤이 안타를 만들어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순의 타자들이 뜬공과 땅볼로 아웃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전날인 23일은 삼성이 기아를 7대1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기아의 양현종을 상대로 김영웅이 홈런 2개, 이해승이 홈런 1개를 터트리면서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김영웅은 2회 솔로 홈런, 4회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범경기 19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선발투수인 양창섭은 4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양창섭은 이번 호투로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많던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또 다른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