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美 거론 핵보유 정당성 강조

입력 2026-03-24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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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대외정책' 입장 밝혀
한국 적대 기조 확인…美 겨냥 핵보유 정당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제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평양의사당에서 만나 축하·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제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평양의사당에서 만나 축하·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이 가장 적대적인 국가"라며 대남 적대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 미국의 이란 공격 등을 거론하면서 핵 보유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중 대외정책 관련 입장을 이 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겨냥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는 무자비하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통해 한국을 동족 관계에서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헌법 개정을 통해 이를 명문화하기로 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등을 겨냥 "미국이 세계도처에서 국가 테러와 침략 행위를 자행한다"며 "주권국가들의 존엄과 권리 일방적인 강권과 폭제에 짓밟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은 위협을 당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국가의 존엄도 국익도 최후의 승리도 오직 최강의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