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발전소·에너지시설 5일간 공격중단 지시"

입력 2026-03-23 20:18:03 수정 2026-03-23 2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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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 계획을 일정 기간 미루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이란과의 접촉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점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를 협상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심도 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흐름에 비추어, 그리고 이러한 논의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예정인 만큼,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치가 고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인 22일, 이란을 상대로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해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역시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내 발전소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맞받으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만약 발전소가 공격당한다면 이란은 점령 정권(이스라엘)의 발전소와 미군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 내 국가의 발전소는 물론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경제, 산업,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매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등 걸프 지역 10개 발전소를 구체적인 공격 대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