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이재만·홍석준 6인 경선…각 후보들 차별화 전략
토론회 등 거쳐 2명의 본경선 후보 선출…정치·경제·행정 각 분야 정점 찍은 인물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대진표가 6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6인 6색'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인 세 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TK 행정통합과 관련한 공약에선 궤를 같이하면서도, 후보들은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과 장밋빛 청사진을 담은 '1호 공약'을 내세우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공천권을 두고 펼쳐지는 경선은 윤재옥(4선·대구 달서구을), 추경호(3선·대구 달성군),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토론회,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본경선 후보를 가려낼 예정이다.
중진 2명을 포함해 현역 의원만 4명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이 정치·경제·행정 등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들로 평가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의원은 '지금은 윤재옥'이라는 슬로건 아래 '잘 사는 대구, 희망찬 미래'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구 산업 구조 혁신을 위한 '더블100 프로젝트'(미래산업 수출 100억 불·외국인 관광객 100만명)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여기에 경북지방경찰청장과 4선 의원,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경륜을 무기로 표심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추경호 의원은 슬로건으로 '다시 위대한 대구'를 내세우며 '경제 리더십'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추 의원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지역 경제에 가장 시급한 처방으로 '경제 구조 대혁신'을 꼽고 있다. 국가 재정을 총괄해온 경험과 예산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강점으로 자신이 대구 경제 재도약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유영하 의원은 '풍요롭고 품격이 있는 도시'를 대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핵심 공약으로 삼성반도체 '팹' 유치와 삼성병원 분원 유치를 내걸며 첨단 산업과 의료 인프라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쌓아온 정치적 배경도 자리하고 있어 향후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경쟁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 의원은 '비비고'와 '올리브영' 신화를 이끈 글로벌 대기업 CEO 경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업 경영을 통해 검증된 실행력과 성과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대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내놓고 대구를 '새로운 산업이 끊임없이 꽃피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원외 인사로서 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재선 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형 행정가'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생활 밀착형 정책과 '풀뿌리 경쟁력'을 앞세워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서구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홍석준 전 의원 역시 지방고등고시 1회 출신으로 대구시 경제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알리기 위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지도와 조직력, 정책 역량 등 치열한 경쟁 속에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 후보가 내세운 1호 공약과 전략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