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부겸 전 총리 대구시장 출마 삼고초려…결단해달라"
민주, TK통합·신공항·취수원 다변화 등 현안 처리 지원 가능성
여당 지도부의 적극적 요청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임박하면서 험지 출마를 밀어주기 위한 이른바 '당근'에 관심이 쏠린다. 보수 철옹성을 깨기 위한 오랜 지역 숙원 사업 지원과 파격적인 예산 편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은 김 전 총리께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주실 것을 여러 차례 간곡히 삼고초려하고 있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은 정계 은퇴까지 했던 김 전 총리를 험지 선거에 차출하겠다는 만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강도 높은 지원책이 예상된다.
가장 핵심 카드로는 대구경북 통합, 대구경북 신공항 정부 재정 지원 확대,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 달빛 철도 건설 등이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재정적 지원책이 꼽힌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알려진 현안만으로는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 민심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공약의 속도전과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지원을 약속했어도 신공항 추진이나 TK 통합은 이미 수년간 논의된 사안이고, 시간상 당장 와닿기 힘든 정책인 만큼 지역 민심을 뒤집기 위한 반전 카드로는 다소 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나오는 공약으로 식상하다는 회의론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 등 구체적인 로드맵과 즉각적인 대규모 예산 배정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유독 지역 현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에는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 프레임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여대 야소 속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여당 시장 필요성이 시민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약은 이제 취합에 들어가겠지만 적어도 험지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대부분의 요구는 수용될 것"이라며 "보수의 심장에서 당선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 밑져야 본전인데 파격적인 공약 조건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