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회복 판단 유지…2월 수출 28.7%↑·취업자 23만4천명↑
"중동 영향 최소화 위해 추경 신속 편성…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하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와 수출에서는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 확대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볼 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 폭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전월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늘었지만 이 가운데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0.6% 줄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늘었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9.0% 급증했다. 컴퓨터(222%), 반도체(161%), 선박(4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물가와 고용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4% 내렸다. 전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3만4천명 증가해 전월(10만8천명)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재경부는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겠다"며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