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발간
대구 공연 1422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부산 티켓파워 1.8배…뮤지컬·클래식 대형공연 유치
대구, 연극 제외한 모든 장르별 판매액 부산에 밀려
수도권 티켓판매액 비중 80%대 돌파하며 쏠림 심화
지난해 국내 전체 공연시장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비수도권 양대 시장인 부산과 대구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공연시장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문 반면 부산은 판매액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토대로 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전체 공연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은 각각 102만9천402매, 566억1천6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0.08% 근소하게 오른 수치다. 공연 건수는 1천422건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이뤄졌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리는 부산(1천381건)과 대구를 비교하면 티켓예매수 차이에 비해 판매액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부산은 티켓 판매액 1천17억215만2천원을 올리며 대구보다 1.8배가량 높은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이 드림씨어터와 부산콘서트홀 등 대규모 문화 인프라를 조성, 대형 공연을 유치하고 다른 지역 관객들까지 유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와 부산은 2021년까지는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이 비슷한 규모를 보였지만, 2022년부터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 모두 부산이 추월하면서 격차를 점차 벌려갔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연극은 대구(166건, 21.8억원)가 부산(185건, 21.6억원)을 소폭 앞서며 유일하게 비수도권 1위를 지켰다.
뮤지컬은 지난해 대구(213건)가 약 127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전년도보다 32% 감소했다. 반면 부산(199건)은 304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전년도보다 60% 증가했다.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 '알라딘-부산'은 지난해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20년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이어온 대구에도 전용뮤지컬극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클래식의 경우 대구가 667건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올렸으나, 티켓판매액은 약 33억원으로 부산(561건·약 58억원)에 뒤처졌다. 보고서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티켓 1매당 평균 티켓가를 보면 부산이 1만1천643원 더 높았으며 대구보다 티켓가가 높은 공연이 많았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국악(57건, 0.8억원), 무용(52건, 10억원), 대중음악(163건, 363억원)의 티켓판매액도 부산에게 비수도권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무용과 대중음악의 경우 각각 전년도보다 27%, 20%가량 증가해 공연시장 회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 티켓 총판매액은 1조7천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지만, 60% 이상의 공연이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공연 중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공연건수 기준 63.1%, 공연회차 기준 76.8%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공연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티켓예매수와 판매액은 그 비중이 각각 76.4%, 82.7%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