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가요계 휩쓴 '세련된 걸그룹 음악'…음원·앨범차트 상위권

입력 2026-03-10 13:18:35 수정 2026-03-10 1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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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1위에 아이브 '뱅뱅', 빠른 템포·에너지
신인 걸그룹 키키·하츠투하츠 2·3위…숏폼서도 인기
2010년대 유행하던 하우스 장르, K팝서 다시 각광
블랙핑크 새앨범, 발매 첫주만 177만 판매…신기록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 연합뉴스 제공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 연합뉴스 제공

올봄 음원차트에는 걸그룹 바람이 거세게 분다. 아이브와 신인그룹 키키, 하츠투하츠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월드스타 블랙핑크는 새 앨범으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오전 기준 멜론
1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최상위권

10일 오전 기준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는 걸그룹이 1,2,3위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드래곤, 우즈 등 솔로 가수의 활약으로 걸그룹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된다.

1위에는 4세대 간판 걸그룹 아이브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뱅뱅(BANG BANG)'이 올랐다. 기존의 화려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빠른 템포와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곡이 특징이다.

걸그룹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차트 2위, 3위에는 지난해 신인상을 나눠 가진 키키와 하츠투하츠가 각각 신곡 '404(New Era'뉴 에라)'와 '루드(RUDE!)'로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숏츠,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 곡의 킬링파트를 활용한 챌린지의 확산도 한몫했다.

두 곡은 모두 2010년대 인기를 끌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우스 장르는 4분의 4박자 정박을 토대로 한 일렉트로닉 음악의 일종으로, 2015년 발매된 샤이니의 '뷰'(View), 에프엑스(f(x))의 '포 월즈(4 Walls)' 등의 곡들로 국내 가요계에 유행한 바 있다. 최근 장르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로 다시 가요계의 대세 장르로 부상했다.

걸그룹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지난달 27일 3년 9개월 만에 돌아온 블랙핑크는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이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간 177만 장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월드스타답게 해외에서도 음악 완성도가 호평받으며 인기를 예고했다.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빌보드 200에 8위로 진입했다.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앨범 톱100 11위, 타이틀곡 'GO'는 싱글 톱100 차트에서 44위를 기록했다.

앨범 타이틀곡 'GO'는 절제된 카리스마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곡으로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등이 이름을 올려 화제 되기도 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최고의 전성기로 돌아왔다"라고 소개했고, 빌보드는 타이틀곡 '고'(GO)에 대해 "앨범 최고의 곡이자 블랙핑크를 진정으로 대표하는 곡"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번 컴백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11일간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신곡 청음 이벤트와 멤버들의 목소리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등을 선보이며 문화적 영향력을 K컬처 전반으로 확장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외관이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블랙핑크는 새 미니앨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외관이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블랙핑크는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 발매를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