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동훈 징계철회? 또 다른 분란의 시작" [뉴스캐비닛]

입력 2026-03-10 08:48:29 수정 2026-03-10 1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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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힘은커녕 힘 빠지게 한다는 말 많이 들어"
"대여투쟁 못하면서 내부 분란 많다는 지적 와닿아"
"尹 전 대통령 복귀 동조 불가…당론가 다르지 않아"
"국힘, 기존 지지층 분열하는 상황…실망 느끼고 이탈"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할 것…불출마하면 과오될 것"
"국힘, 국민을 대변하는 '투쟁성' 필요해"
"TK 행정통합, 피해지역에 완전 보장해야"
"추미애, 법사위 열어 TK 통합법 의결해야"
"대구 신공항, 국책사업으로 전환 필요"
"한동훈 징계철회? 또 다른 분란의 시작"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시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9:0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경북지사 출마 선언을 했죠. 국힘의 대표적인 전략가, 김재원 최고위원과 지금부터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거까지 이제 84일 남았습니다. 3일인가요, 4일인가요? 그 정도.

▶김재원: 저는 감각이 없습니다. 정작.

▷이동재: 엄청 바쁘시죠, 요즘에.

▶김재원: 바쁜 편입니다.

▷이동재: 제가 의원님 유튜브 보니까 새벽부터 라이브를 켜고 시장 같은 데를 돌아다니시더라고요.

▶김재원: 사실 광역단체장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구는 굉장히 넓고 직접 주민들을 만나서 대화하기는 또 사실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간담회 이런 것에 참석하다 보면. 그래서 차라리 주민들하고 대화하고 그것을 전부 공개하자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시범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굉장히 좀 사고가 많았어요.

▷이동재: 중간에 난입하기도 하고 그래요?

▶김재원: 그러지는 않는데 많이 혼나죠. 거의 심한 비난도 많이 받고. 그런데 들어보면 다 옳으신 말씀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틀린 말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겪다 보니까 차라리 민심이 어떤지 함께 나누자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동재: 전반적으로 어떤 말씀하세요? 민심, 그러니까 당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김재원: 그런데 통상적으로 우리가 선거에 나가면 전부 살기 어렵다. 우리 좀 살 수 있게 정치가 해결해라,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선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국민의힘인데 국민에게 힘을 주지 못하고 힘 빠지게 한다. 그런 말씀을 주로 듣는 것인데 원인은 두 가지죠. 하나는 제대로 싸워봐라고 하나는 제발 싸우지 마라고. 다 문제인데 하나는 이재명 정권이 자기들 마음대로 사법부도 완전히 몰락시키고 사법권 독립을 흔들어버리고 자신의 형사재판도 취소시키려고 하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데 전혀 힘 한 번 못 써보고 제대로 싸워주는 사람도 없다. 이렇게 비판하는 분. 그러면서 또 그런데 내부 분란은 왜 이렇게 많이 일어나냐. 고상한 말로 대여투쟁은 못 하면서 내부 분란만 일으킨다. 이런,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죠.

▷이동재: 그만 좀 싸워라, 이런.

▶김재원: 그러면서 하기 때문에 그 말 틀린 말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정치를 참 잘못하고 있구나, 그런 이야기를 많이,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동재: 어제 의총 이야기도 여쭤볼게요. 반응이 꽤 뜨겁습니다. 저녁에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 주장에 대해서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계엄에 대한 사과도 담겼습니다. 앞뒤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말들도 있었는데 일단 어떻게 보셨어요?

▶김재원: 그런데 사실은 저는 그동안 우리 당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윤어게인이라고 말하는 분들, 그분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존중하고 경청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 주장 중에서 예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시키자, 이런 주장에는 우리가 동조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고 인간적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또 우리도 뜻을 같이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공직에 복귀시키자는 주장은 반대한다는 말은 우리 당의 기존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선언하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그런데 배현진 의원, 김태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총에서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를 주장했다고 하고 김도읍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전 대표 복당 없이 윤어게인과 절연했다는 말은 또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결의문에 포함시켜달라고 했다는데 나중에 빠지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재원: 그 부분은 또 합의가 많이 필요하겠죠. 왜냐하면 그에 대해서 찬반 논란도 있을 것이고 국회의원들이 모인 의원 총회니까 의원 총회 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고 또 그것이 최고위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니까 그런 면도 있을 테니까 어제는 그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요. 만약에 그 문제를 들고 시작한다면 또 당내의 또 다른 분란이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것을 의원 총회를 통해서 정리를 해준 것만 해도 저는 굉장히 진일보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목전에 이런 의원 총회를 열게 된 것은 물론 오래 전부터 그 요구가 있었고 또 그 상황이 지금 의원 총회를 소집해서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고 그런데 당장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공천시장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 문제가 의원 총회를 통해서 해결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당원들이 마음에 상처가 많은 상황이잖아요. 어제 의총을 계기로 또 한 번의 상처를 입는 건가, 그런 생각하는 마음 많이 계세요. 지지층의 마음이 많이 다친 상황이어서 반응 보니까 댓글 반응도 상당히 민감합니다. 어제 발표한 의총 내용이나 결의문에 부정적인 지지층도 분명히 계실 것 같고 지지층을 잃지 않고 하나로 가져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김재원: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게 장동혁 대표와 대화를 해보면 장동혁 대표가 느끼는 최고의 고민스러운 한 장면이거든요. 민주당은 그동안에 여러 가지 조치를 하면서 심지어는 정당까지 만들어가면서 기본소득당이니, 온갖 거를 다 끌여들여서 결국은 사실 내부에 다양한 계층들을 전부 지지자로 포섭해서 만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은 기존에 있는 지지층이 점점, 점점 자꾸 분열되는 상황이에요. 우리가 사실 많은 정당이 분화되어 나가서 새로운 정당으로 형성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또 지금 우리의 강력한 지지층 중에서 우리의 조치에 또 실망을 느끼고 이탈한다면 이게 우리가 과연 어디에 가서 표를 얻을 거냐. 누구의 신뢰를 받을 거냐는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그래서 의총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을 전략적으로 어제 결의문을 채택한 수준을 지켜나가는 것으로 우리 지지층에게 설득도 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장 선거라고 봤을 때 지방 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투표율이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통상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그거는 80% 가까이 투표하게 됩니다. 한 74, 75%. 그리고 총선의 경우도 70%대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이거든요. 육십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그런데 지방 선거는 50%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 2%. 이런 정도거든요. 전 국민의 반이 투표하고 나머지는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면 산술적으로 따지면 국민의 25%가 현재도 우리의 강력한 지지층이거든요. 아주 강력한 지지층이 적어도 25%의 보수 지지층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전원 투표장에 나오면 그러면 50% 투표하는 데서 과반수를 얻는다는 의미가 되잖아요. 산술적으로, 단순히.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지층을 잃지 않고 우리 지지층의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겁니다. 그점을 간과하고 전략적으로 그냥 단순히 많은 요구를 쏟아내고 그거를 통해서 당이 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조금 현 상황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댓글 제가 말씀드리면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고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고.

▶김재원: 그렇습니다. 사과도 사과를 하는 것이 정말 사과가 연례 행사가 되거나 사과하라가 정치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되거든요. 저는 지금부터는 우리가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고 이 결의문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의원님도 지도부시잖아요. 선대위원장이나 혁신선대위 이런 거를 언급했던 의원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지도부 2선으로 후퇴해라, 이런 소리로 해석이 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결의문 자체로 장동혁 체제에 힘이 빠진 거 아니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던데요.

▶김재원: 여러 가지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겠지만 어차피 선거대책위원회는 구성될 테고요.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앞으로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그러나 장동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당의 리더십 자체가 크게 손상이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번 결의문에 자신도 이름을 올리고 같이 참여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이 결의문을 낭독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의원 총회는 당연히 원내대표가 주도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이동재: 낭독하라고 처음에는 하라고 했다, 그런 보도가 있던데. 그거는 약간 그런잖아요.

▶김재원: 일종의, 일종의. 그러나 의원 총회는 원내 대표가 주재하죠. 그런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또 논란을 벌이기 시작하고 우리 내부에서 또 다른 문제 제기를 하면 분란이 자꾸 커지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재명과 싸우지는 못하면서 내부 싸움만 하는 사람들, 그에 대한 비판이 분명히 우리 내부에 엄청나게 있다는 것도 스스로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원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거부했었잖아요. 어제 결의문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공천 신청에 대해서는 당과 함께 소통하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이거는 출마를 하겠다는 거예요? 안 하겠다는 거예요?

▶김재원: 출마하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감사한 일이라고 했으니 당에서 사실은 오세훈 시장 요구가 100% 받아들여진 거거든요. 그런데 또 다른 조건을 달고 출마하지 않는다면 그러면 본인의 과오로 기록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동재: 이 조건이 안 맞는다, 이런 식으로 옵션을 달까 싶어서.

▶김재원: 그런데 이미 환영하셨잖아요. 그리고 더 이상 우리 당이 나갈 수 있을 여지가 없을 만큼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를 강력하게 지지해 주시는 지지층의 이해를 구해야 할 정도의 지금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잘은 모르지만 이번 결의문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갖고 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분들도, 저도 문자메시지 엄청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 분들에게도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제부터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해도 같이 가자. 우리를 좀 믿어달라고 부탁해야 할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또 다른 요구를 계속하기 시작하면 이게 해결이 안 되는 거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결의문 이야기 많이 다뤄봤지만 결의문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최근에 또 당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사법 3법 규탄 행진, 그때도 당 사무처에서 집행 신고 안 해서 구호도 외치지 못했었죠. 거기에 국힘 추천으로 방미통위. 옛 방통위죠. 상임위원 표결 때는 국힘 의원들만 참석했어도 처리가 가능했는데 이날 불참한 의원들이 23명 정도 되어서 처리를 못 했습니다. 또 저희 매일신문에서 현역의원들 SNS를 전수 조사를 해봤는데 정권 비판적인 메시지를 거의 쓰지 않는 의원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그런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재원: 현직 국회의원님들의 이야기니까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하여튼 제가 만난 많은 분께서 말씀하시는 거는 두 가지였습니다. 이재명과는 싸우지도 않으면서 내부에 대해서는 맨날 싸움을 걸고 시비나 걸고 싸움만 벌린다. 이게 도대체 당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답답해 주겠다, 미치겠다. 그런 표현까지 쓰시거든요. 그런 연장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에는 제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지금 정치 생활을 우리 당에서 하고 있는 게 23년째인데요. 대부분은 경우가 지난 23년 동안 거의 대부분 경우가 시장에 나가서 주민들 만나면 제발 좀 싸우지 마라, 진절머리 난다, 이런 말씀이었어요. 우리 서민들 살기 어려운데 너희끼리 쌈박질 왜 하냐. 그랬는데 지금은 제발 좀 싸워봐라, 이러거든요. 그것이 지금 우리가 야당이 되고 나서 정말 우리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하면 그러겠습니까? 그분들이 좌판 벌여놓고 장사하고 있는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그분 다 팔아봤자 제가 봐서 5만 원어치도 안 될 것 같은 냉이 같은 거 직접 캐서 와서 팔고 있는데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에요. 답답해 죽겠다. 왜 이러느냐. 지금 우리 당이 해야 할 것은 투쟁성이죠. 제대로 싸워주고 국민이 답답해하는 것을 대변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내부 분란만 일으킨다. 이 당은 끝났다고 비판하는 거죠.

▷이동재: 의원님이 대표적인 전략가신데 전략 좀 내 주시면 안 돼요?

▶김재원: 이게 사실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해야 하거든요. 우리 당이 인재를 충원하는 과정, 그것은 공천 과정, 이런 과정이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과연 야당이나 또는 국민의 대변자 역할을 할 분들을 많이 증원시켰느냐, 아니면 그냥 인생을 잘산 경력이 좋은 분을 주로 많이 충원을 했느냐, 그러면 경력이 좋은 분, 그런 분들은 제2의 인생을 정치판으로, 그러니까 인생 이모작을 정치로 판단하시고 그것은 내가 그동안 인생을 잘살았고 평판이 좋기 때문에 내가 스카우트 된 거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서도 평판 좋게 멋있게 보여야 하고 아주 이리저리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 모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조가 아니었나. 그러다 보니까 앞서서 싸우는 데는 사실 이야기하고 나면 엄청 욕먹거든요. 저도 몇 번, 한 번 하고 나면 반대파들이 그냥 별명까지 불러대고 온갖 욕설이 난무하거든요.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내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싸우는 것이지 그게 좋아서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의원들이 그런 길을 한번 겪으면 다시는 근처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죠. 우리가 정치인들이 충원되는 과정이 민주당과 너무 다르고 민주당은 투쟁성이 있는 사람들이 그 내부에서 경쟁을 통해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우리는 경력이 좋거나 하여튼 학자거나 고위 공무원이거나 교수거나 이런 분들이 자신의 그동안 유명 인사기 때문에 스카우트가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들어와서 싸울 수 있는 터전이 못 되는 거죠. 그런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이동재: 그나저나 지금부터 선거 이야기 좀 해볼게요. 출마하셨으니까, 지방 선거. 일단 대구 경북 행정통합 좌초가 된 상황이에요. 기사를 쫙 읽어보고 왔는데 본회의가 있는 12일, 내일모레네요. 통합 마지노선으로 그날 보고 있는데 일단 여당이 키를 쥐고 있잖아요. 대전 충남하고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하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사실 애초부터 해줄 생각 싶었던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재원: 이게 원래 행정 통합 자체를 우리 대구 경북이 추진했었지 않습니까? 그때는 이런 재정 지원, 5조 원 내지 4년간 20조, 그런 재정 지원 없이도 우리는 행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거 전에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우선권을 준다니까 더 강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약간은 지역 내 지역 갈등 소재를 그대로 두고 추진하게 되어서 차질이 빚어진 거, 내부적으로 차질이 빚어진 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이 문제가 시작될 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겠구나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있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돈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했지 않습니까? 지금도 민주당이 하고 있는 이야기는 돈이 없다는 거거든요. 재정 지원을 연간 5조를 호남에 주고 영남에 또 줄 수 여력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제가 예결위원장을 지냈거든요. 예결위원장을 거치면서 사실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데 직접 해보면 5조 원을 충당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금 상황에도 저는 어려운 거라고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이 정권이 군인들 봉급도 체불하는 정권이잖아요. 그런데 5조 원이라는 그 돈이 그렇게 쉽게 충당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지금도 국가 부채를 계속 증액시켜서 어느 순간에 가면 국가가 엄청난 문제가 생길 텐데 여기에서 또 5조를 하기가 가능하겠느냐. 박근혜 정권 때 증세 없는 복지를 밀어붙이다가 누리과정 재원 마련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담뱃값 인상을 한 적이 있거든요. 굉장히 그래서 서민들이 논란을 벌인 적이 있는데 저는 그때 제가 이름을 빌려줬다가 저도 어마어마하게 한 10년 동안 욕을 먹었거든요. 그만큼 조세저항이라는 건 큰 거거든요. 지금 이재명 정권이 아마 대구 경북에 재정 지원을 해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처음부터 많이 느꼈는데 우리가 너무 서둘러서 이것에 집착하다 보니까 좀 지역의 여론을 완화하고 갈등 구조를 완화하는 그런 측면을 소홀히하다 보니 정당성에서는 약간은 훼손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안 되더라도 우리가 행정 통합의 장점도 느끼고 있고 계속 진행하려면 저는 앞으로도 주민 투표를 통해서 주민들 의사를 묻고 그리고 행정 통합 과정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를 주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리고 그리고 통합 작업에 나서면 그러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만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완전한 보장이 되어야 하겠죠.

▷이동재: 이번에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반대하는 분이 계시네요.

▶김재원: 반대하는 목소리 굉장히 큽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제가 행정고시 합격해서 처음 발령받은 곳이 경북도청 교육실이거든요. 4년 근무했어요. 그때도 대구시가 직할시가 승격되어서 나간 지 7년 됐는데 그때도 도청을 이전하는 문제가 시작됐는데 북부권으로 이전해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자는 그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30년 지나서 경북도청 이전해서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정착이 안 됐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북부권의 발전 방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너무 소홀히 했지 않은가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12일까지 행정통합이 되기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그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거든요.

▷이동재: 기사도 완전히 줄었어요. 지역에서도.

▶김재원: 당장 해야 할 일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법사위를 열어서 대구 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을 법사위에서 의결해줘야 하는데 추미애 위원장이 그럴 의사가 전혀 없는 것이고 추미애 위원장이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너무 순진하게 민주당의 이간계에 넘어갔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거를 가지고 책임론을 많이 말씀하시던데 속인 사람이 잘못이지, 속은 사람한테는 너 왜 속았나, 이렇게까지. 정말 속인 사람들이 잘못이죠.

▷이동재: 그러게 말입니다.

▶김재원: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권의 본질이 원래 그렇거든요. 해준다고 하니까 진짜 해주는 줄 아네, 이런 식으로 지금 놀려먹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고요. 이것을 근거로 해서 도리어 대구 경북 정치권을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무 이간계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의원님 가시기 전에 선거 이야기 조금만 더 여쭤볼게요. 복면가왕식의 경선을 치른다, 토너먼트. 한국시리즈 비슷하게 한다고 하는데 경선 과정에서 어떤 부분 강조하실 건지 여쭤볼게요.

▶김재원: 일단 현직 이철우 지사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중에 3명을 뽑아서 1차 경선을 하고 거기에서 승리한 사람을 현직 도지사와 경선을 시키겠다는 것인데 기본 취지는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복면가왕식이라고 해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 50%로 하면 괜찮은데 63명 현장 투표단에게 20%의 투표권을 준다면 한 분이 당원 1000표 이상의 위력을 갖거든요. 이거는 문제가 있죠. 현장 투표단이라고 하는 분들이 모든 거를 다 결정되게 하는데 그 63명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도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당에서 제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동재: 누가 어떻게 구성될지 모른다.

▶김재원: 그렇죠. 그리고 지금 특정 정치 세력들이 개입하려고 이미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많은 분 앞에서 공개적으로 오디션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경북이 역사적으로 산업화를 이끌어온 포항의 철강공단, 구미 전자공단을 비롯해서 우리가 국가적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낙동강 방어선을 치고 우리 국란을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곳이거든요. 그런데 오늘날은 그런 자랑스러운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대구 경북이 점차 퇴조하고 있어요. 그래서 경북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방안, 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캐치프레이즈도 새롭게 경북, 위대한 전진.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동재: 새롭게. 주요 공약 어떤 거 있으세요?

▶김재원: 가장 중요한 거는 어쨌든 통합 신공항이 마찬가지로 행정 통합과 마찬가지로 좌초된 상태거든요. 이게 그 기부 대 양여 방식 추진해 왔는데 그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기가 거의 어렵다는 것이 판명됐어요. 그래서 대구시장 후보자인 주호영 의원이나 추경호 의원도 그것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국책 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광주공항 이전 사업은 대구공항 이전 사업하고 똑같아요. 군사 공항과 민간 공항이 같이 있는데 이전 사업인데 이거는 국책 사업으로 이전하고 무왕군에 1조 원을 지급하거든요. 그런데 대구공항 이전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 대구공항 부지를 팔아서 그 돈으로 공항을 짓고 수용하는 군의군, 의성군에는 재정 지원도 없어요. 그런데 이분들은 그래도 빨리 지어달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군사공항을 짓는 것은 국방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기 때문에 이것을 국책 사업으로 바꿔서 국가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거죠.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 이것을 대구시장 당선자하고 만나서 곧바로 협약을 해서 이거를 진행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그리고 포항에 많은 철강 산업이 퇴조하는 것이 세계적인 철강 경기의 퇴조도 있는데 산업용 전기 문제가 가장 커요. 지금 포스코가 연간 전기 요금을 1조 원을 내거든요. 그런데 옆에 있는 현대제철은 전기로 해주기 때문에 연간 전기 요금을 4조 원을 지급합니다. 그러면 5조 원이잖아요. 그런데 원자력 발전소 SMR 모듈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비용을 4조 원으로 추산하거든요. 그거를 하나 건설해서 철강 공단에 전기를 공급하면 30년을 쓸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정책적인 전환이 있지 않고는 철강 산업이 앞으로 굉장히 어려움에 빠지는 거죠. 제가 중국에는 철광석과 석탄 전기가 당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제로에 가깝게 낮춰줄 수 있거든요. 우리는 지난 5년 정도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60%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경쟁력이 안 생기는 거죠. 저는 정책 전환을 해서 포항 철강 공단을 살리는 일, 그리고 또 국민이 전자 공단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히 삼성전자에서, 삼성에서 삼성 SDI가 직접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거든요. 그 AI 데이터 상태가 구축되면 AI 데이터 센터를 활용해서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미에서는 시제품을 생산하는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그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그런 뒷받침을 해줘서 새로운 혁신 산업이 중심이 되도록 만들려는 그런 계획도 가지고 있고 교통망을 만들고 하는 계획도 많이 있습니다. 구미에 산업단지 KTX 역을 신설하는 문제라든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점은 공약 발표를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저희가 오늘 모셨는데 날이 좀 생각한 날인 것 같아요. 분위기가. 그래서 앞에 심각한 이야기 말씀드리고.

▶김재원: 그래서 우리 당이 얼마나 힘든 생각이냐 하는 것은 댓글 문제도 있죠. 그냥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말 중에서 우리 당이 모두 화합해서 같이 갑시다. 이쪽도 화합하고 이쪽도 화합해서 우리 같이 함께 가겠습니다. 하면 그냥 정상적인 말이잖아요. 그런데 양쪽에서 욕을 먹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이것은 우리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말을 하기가 두려워요.

▷이동재: 그래도 저희가 김재원 의원님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좀 나눠봤습니다. 이야기 나눠보고 의원님 출마 관련해서도 상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재원: 매일신문 시청자 여러분, 대구 경북 유일의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중앙 언론과 경쟁하고 있는 매일신문 유튜브를 많이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앞으로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소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겠지만 조금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김재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동재: 저희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