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오' 메디시티 대구 다시 가동…문제는 중동 정세

입력 2026-03-09 1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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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했다. 대구시 제공

한때 대구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였던 '메디시티 대구'가 다시 본격 가동된다. 민관 협력 조직이 재정비되고 의료산업 협력 사업도 재개되면서 대구 의료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올해 '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 협업사업'을 추진해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관광과 해외 의료협력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시비 3억8천만원 규모다.

메디시티 대구는 2009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특별시'를 선언하며 출범한 도시 브랜드다. 대구시는 당시 의료관광과 의료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협의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지역 의료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 시장이 위축되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정책 지원이 축소되면서 협의회는 사실상 활동이 중단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협업사업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 정책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업 사업에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문제는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 올해 1월과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 관련 전시회 2곳에 모두 대구공동관을 운영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중동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증 부담이 낮아 국내 중소기업들이 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시장으로 적극 활용 왔다. 실제 올해 대구 공동관에 참가한 대구 기업 14개사는 현지에서 916만달러(약 136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구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오는 10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 에너지 수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성에너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