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히로시마교향악단이 함께 그리는 생상스 초기 음악 세계

입력 2026-03-09 1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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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상스 오페라 서곡 등 다양한 초기 작품들로 구성
대표 레퍼토리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알렉 쉬친 협연
교향곡 제1번 대구 첫 연주…관현악법 역량 확인 무대
히로시마 교향악단 단원 4인 무대 올라 음악 교류

대구시향 제522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522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523회 정기연주회 '생상스, 프랑스 낭만의 빛'이 오는 2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프랑스 낭만 음악의 거장 생상스의 초기 음악 세계를 조망함과 동시에, 대구와 일본 히로시마교향악단이 한 무대에서 만날 예정이다.

다카와 마사시(제1바이올린)
다카와 마사시(제1바이올린)
이와시타 에미(제2바이올린)
이와시타 에미(제2바이올린)
안보 에마(비올라 수석)
안보 에마(비올라 수석)
다카모토 도모야 (더블베이스 수석)
다카모토 도모야 (더블베이스 수석)

이번 공연은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이 협연한다. 특히 공연에는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참여해 두 도시의 음악 교류를 이어간다. 공연에는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원 다카와 마사시(제1바이올린), 이와시타 에미(제2바이올린), 안보 에마(비올라 수석), 다카모토 도모야(더블베이스 수석)가 대구시향 단원들과 전체 프로그램을 함께 연주한다.

공연은 생상스의 오페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등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서막은 생상스의 오페라 '동양의 공주' 서곡이 연다. 동양풍의 선율과 독특한 리듬, 여러 관현악 색채가 교차하는 신비롭고 화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19세기 후반 유럽인이 느낀 이국에 대한 환상을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표현해 의미를 더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된다. 작품은 고전적인 구조와 낭만적인 화려함이 결합된 작품으로 생상스 협주곡 가운데 널리 사랑받는 곡으로 꼽힌다.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휴식 후에는 생상스의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생상스가 10대 시절 작곡한 작품으로 치밀한 관현악법과 웅장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대구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작품으로 젊은 시기의 생상스의 관현악법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피아노 협주곡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은 러시아 글린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과 동 대학원에서 연주학 박사를 최우수로 졸업했다.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 1위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서곡, 협주곡, 교향곡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을 통해 생상스 음악의 구조와 색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라며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완성해가는 의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히로시마는 1997년 자매결연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중 교향악단 간 교류도 2014년부터 본격화돼 교류 연주회,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지속돼왔다. 지난해 9월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에서 '2025 코리아 위크 대구시향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체사진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체사진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