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여 분 영상으로 만나는 '신라 천 년의 울림' 성덕대왕신종

입력 2026-03-04 18:03:32 수정 2026-03-04 18: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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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실감 영상 신규 공개
신라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 종 제작 배경과 의미 실감 영상으로 구현

성덕대왕신종의 문양.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신종의 문양.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신라 천년의 울림' 성덕대왕신종을 6분 22초짜리 디지털 실감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했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과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새겨놓은 글)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 종을 제작한 배경과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했다.

성덕대왕신종의 용뉴 부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신종의 용뉴 부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 영상 첫 부분은 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했고, 이어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 제작과정을 표현했다.

세 번째 부분은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높이가 3.6미터의 종을 관람할 때는 잘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으로 담아내 종의 형상과 장식적인 요소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해 이 종의 소리와 맥놀이 현상에 집중하며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공개하는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실감 영상은 기존 상영 중인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 영상과 함께 박물관 개관 시간 중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 이정원 과장은 "이번 영상 공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라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