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ETF 시장 6번째 10조 클럽 입성…"100조 회사로 발돋움할 것"

입력 2026-03-04 13: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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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순자산 100조원·업계 'TOP3' 도약 목표
미국·유럽 등 '글로벌 펀드레이징' 비전도 제시
탑티어 수익 테마 ETF 확보…액티브 전략 확대

전한신 기자
전한신 기자

"PLUS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총액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가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ETF는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보편적인 간접투자 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PLUS ETF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더 정교하고 더 편리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도 투자자들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4년 7월 23일 ETF 브랜드를 기존 'ARIRANG(아리랑)'에서 'PLUS'로 개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브랜드 출범 당시 3조원대 중반 수준이던 순자산은 약 1년 7개월 만에 약 3배가량 성장했다.

이날 'PLUS ETF 성과 리뷰' 발표에 나선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최고마케팅책임자·부사장)는 "지난 2023년 전략사업부문장을 역임할 당시 우리나라 ETF 시장은 최근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업계 종사자로서 시장에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란 생각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경쟁사의 상품을 베끼는 행위와 크고 작은 규제 틀 안에서 성장을 가로 막는 부분들은 하루 속히 개선·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TF 브랜드를 리브랜딩할 때 조직원들에게 단순히 종목을 출시하는 게 아닌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내놓는가'라는 본연의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했다"며 "당시 미·중 간 패권전쟁 속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현재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큰 종목 중 하나인 'PLUS K방산'을 통해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CMO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국내 자본시장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달러가 한국으로 유입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본시장 측면에서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원화 자산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구조적으로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미국에서 KDEF(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에 한화 약 1000억원 규모에 해외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두 달 동안에도 약 1400억원을 끌어모았다"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KDEF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년 뒤 PLUS ETF는 순자산 100조원, 업계 'TOP3' ETF 운용사로 발돋움하겠다"라며 "미국에 'K방산 ETF'를 안착시킨 성공스토리를 발판 삼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유럽, 아부다비, 싱가폴, 홍콩 등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3월 24일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ETF의 운용 전략을 적용한 'K제조업 ETF'를 ETC사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PLUS K방산'의 운용 전략을 적용해 미국에 상장한 '美 K방산 ETF'와 유사한 형태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는 미중 패권전쟁 속 미국의 제조업 파트너로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한국의 제조업에 주목한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같은 2차전지 기업,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과 같은 조선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 기업, 그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 에너지·광물, 바이오 기업들이 편입될 예정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탑티어 수익률 테마 상품 확보 ▲액티브 전략 확대 ▲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를 향후 ETF 상품전략으로 제시했다.

금 본부장은 "이번 달중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등 3개의 액티브 상품을 상장해 액티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상위권 수익률의 테마 상품을 확보하고 고객군별 세분화된 상품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