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5천432가구로 또 줄었다…전국서 가장 큰 감소폭 유지

입력 2026-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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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전월 대비 530가구↓…CR리츠 효과 이어 자연 해소 흐름 지속
준공후 미분양은 3천156가구로 소폭 증가…경북은 5천16가구로 감소세

'2026년 1월 주택통계' 전국미분양주택현황 인포그래픽. 2026.2.26.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구조정(CR)리츠 편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이달에도 꾸준한 해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5천432가구로 집계됐다. 전달 5천962가구에서 530가구 줄어 한 달 새 8.9% 감소했다. 감소 물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컸다. 1년 전 8천807가구와 비교하면 38.3% 줄어든 수치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990가구가 CR리츠 편입에 따른 일시적 대량 흡수로 단기간에 크게 줄었다. 이번 달은 그 후속 흐름으로, 제도적 요인 없이도 미분양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의 소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말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156가구로 전달 보다 146가구(4.9%) 늘어 악성 미분양 부담은 여전하다.

대구의 1월 주택 인허가는 211가구로 지난해 1월 7가구와 비교해 무려 2천914.3% 증가했다.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그러나 착공은 9가구에 그쳤다. 1년 전 8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1월에 이어 2년 연속 1월 분양 '0건'이다.

준공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대구 준공은 1천363가구로 작년 1월 4천303가구에 비해 68.3% 감소했다.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단기 공급 압박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거래는 주춤했다. 지난달 대구 매매거래는 2천718건으로 전달 3천161건 대비 14.0%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7.9% 증가했지만 직전 달 상승 흐름은 꺾였다. 전월세 거래는 7천366건으로 전달에 비해 0.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4% 증가했다. 매매 관망세 속 임대 수요가 유지된 결과로 해석된다.

경북은 공급 지표에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1월 인허가는 345가구로 작년 1월 152가구 대비 127.0% 증가했다. 착공은 526가구로 1년 전 71가구에 비해 640.8% 급증했다. 일부 지역 사업이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분양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0건이다.

준공은 229가구로 지난해 1월 194가구 대비 18.0% 증가했다. 미분양은 5천16가구로 전월 대비 2.0%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3천268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거래는 감소세다. 1월 경북 매매는 2천743건으로 전월 3천14건 대비 9.0% 줄었다. 전년에 비해서는 33.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5천944건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3.7%, 작년 1월 대비 25.6% 늘었다.

한편, 전국 미분양은 6만6천576가구로 전달 6만6천510가구보다 66가구(0.1%) 늘어 석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방은 4만8천695가구로 전달보다 1천932가구(3.8%) 줄었지만, 수도권이 1만7천881가구로 1천998가구(12.6%) 급증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인천이 전달 1천927가구에서 3천987가구로 두 배 넘게 뛴 것이 주된 원인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6만1천450건으로 전달 대비 2.3%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60.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5천945건으로 전달 대비 22.0% 급증하며 수도권 거래 회복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