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대통령 한마디에 '100원' 생리대까지 등장

입력 2026-02-24 2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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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제품. 자료사진 연합뉴스
생리대 제품. 자료사진 연합뉴스

다이소가 생활용품 제조사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10매 1000원(개당 100원) 생리대를 선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제조·유통 전반에서 중저가 제품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는 24일 깨끗한나라와 함께 해당 생리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100% 국내 생산으로, 오는 5월부터 전국 매장과 다이소몰에서 판매된다.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깨끗한나라 생리대는 중형·대형 10개입 2000원(개당 200원), 4개입 1000원(개당 250원) 수준인데, 새 제품은 개당 가격을 100원으로 낮춰 기존 대비 최대 60% 저렴하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한 고객 부담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며 '천원정신'을 담은 국민가게로서 물가 안정과 생활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을 언급하며 "기본적 품질을 갖춘 값싼 생리대는 왜 생산을 안 하는가. 아예 위탁 생산해서 저소득층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주요 제조사들도 중저가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중저가 제품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올해 2분기 중 새로운 중저가 생리대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좋은느낌 순수',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3종을 공급 중이며, 이 가운데 '좋은느낌 순수'는 프리미엄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기존에 쿠팡 중심으로 판매되던 해당 제품은 최근 G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 유통이 넓어졌다.

LG유니참도 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오는 3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가격대에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생리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깨끗한나라 역시 올해 상반기 안에 부담을 낮춘 가격대의 생리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순수한면', '디어스킨' 등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유통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은 이달 초 가격을 최대 29% 인하한 '99원 PB 생리대'를 출시해 이틀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 편의점 GS25는 3월 한 달간 생리대 97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진행하고, CU 역시 탐폰 일부를 제외한 생리대 전 품목에 1+1 행사를 적용한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생리대 50여 종을 5천원 균일가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