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K팝 스타와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가 나란히 '국산차' 운전대를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RM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소속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한 RM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운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웃으면서 합시다, 나도 웃김"이라고 적었다. 영상 속 RM은 두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도로를 주행했다.
RM은 그동안 BTS 멤버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가 없었으며, 지난해 12월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행시험 중 유턴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한 차례 탈락했으나 재응시 끝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차 살 생각은 없고, 그냥 따보고 싶었다"며 "나도 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RM의 어머니가 해당 영상을 AI로 제작된 것으로 오해하자 그는 "엄마, 이거 AI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은 운전면허 취득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영상 속 차량이었다. 영상 속 핸들과 실내 디스플레이 등을 근거로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NX4)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23년 12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투싼'이 아닌 그 이전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해당 차량이 RM 개인 소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형 투싼의 경우 가장 기본 트림인 모던의 시작 가격은 2천805만원이다.
RM이 수억원대 슈퍼카가 아닌 비교적 대중적인 국산 SUV를 운전한 점은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국산차를 몰다니 겸손하고 멋지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국산차 홍보를 했다"고 적었다.
BTS와 현대차의 인연도 다시 언급됐다. 현대차는 2018년 BTS를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후 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BTS가 현대차 넥쏘를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산차를 선택한 글로벌 스타는 RM뿐만이 아니다. 미국 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LAFC) 역시 제네시스 GV80 쿠페를 운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계적인 스타로 꼽히는 손흥민이 외제 슈퍼카가 아닌 국내 브랜드의 고급 SUV 쿠페를 선택한 모습 역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GV80 쿠페를 몰며 팬들을 향해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조회 수 67만회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로스앤젤레스 도심 한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같은 모델의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GV80 쿠페의 국내 판매 가격은 8천만원대이며, 최고 사양은 1억원을 상회한다.
ML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본급은 1036만8750달러(약 150억원), 계약금과 마케팅 보너스 등을 포함한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1115만2852달러(약 161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MLS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