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금메달 자랑?"…최가온 축하 현수막 철거, 무슨 일이 있었나

입력 2026-02-19 1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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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고가 단지에 걸렸다가 사라진 축하 현수막
철거 이유는 '규정 위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국 설상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단지에 걸렸다가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공유됐다. 입주민 일동 명의로 게시된 현수막에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인근 세화여중을 졸업해 현재 세화여고에 재학 중이다. 최가온이 실제 래미안 원펜타스 거주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 단지다.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가 34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약 60평형)는 90억~110억원, 전용 245㎡(74평형)는 120억~150억원대 매물이 형성돼 있다.

현수막은 설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철거됐다.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차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현수막은 지면으로부터 2.5m 이상 높이에 걸어야 하는데, 해당 현수막은 이 규정을 위반해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구청에 "100억짜리 아파트에 사는 금수저가 금메달을 땄다고 자랑질을 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악성 민원과 현수막 철거 사이에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우승했다.

결선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는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최가온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서 포상금 3억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