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네덜란드·오스트리아서 국제교류전 개최

입력 2026-02-19 15:19:3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 드래곤 헤즈'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공동 프로젝트 진행

권기자 작
권기자 작
김결수 작
김결수 작
권기철 작
권기철 작

대구 작가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가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 드래곤 헤즈(Nine Dragon Heads)'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을 유럽에 알리기 위한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나인 드래곤 헤즈는 지난 30년 간 한국과 국제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협업을 진행해온 예술가 단체로,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와 2018 상파울로비엔날레 등에서 공식 병행전을 가져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21세기 세계 미술에서 한국 현대미술이 갖는 예술적 가치와 교류의 확장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네덜란드 헤이그의 현대미술공간 콰르테어(Quartair)에서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교차하는 흐름-변화하는 세계 속 한국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다.

권기자, 권기철, 김결수, 남명옥, 박경옥, 박시현 작가가 현지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적 기억과 동시대적 현실, 미래의 감각을 드러낸다.

김결수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장르, 매체, 국적, 제도 간의 경계를 넘어 특정 미술사나 양식에 귀속되지 않는 유동적 정체성을 지닌 프로젝트"라며 "전시 제목 '교차하는 흐름'은 한국 현대미술을 하나의 완결된 양식이 아닌, 세계와 관계 맺으며 변화하는 과정의 단면임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5일부터 3월 10일까지는 오스트리아 쿤스트포럼 트로드카스텐(Kunstforum Troadkasten)에서 '다섯개의 발톱' 전시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권기자, 권기철, 김결수, 박경옥, 박시현 작가가 참여한다.

권기자는 물감의 다채로운 색상과 강한 물성으로 풀어낸 전통적 사유를 통한 조합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권기철은 동양적인 선의 율동을 먹물 등으로 표현한다.

'집'이 갖는 궁극적 실체와 생명과 죽음을 맞이하는 한국인만의 주술적 의식을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풀어내는 김결수는 장르의 확장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사유의 진화를 보여준다.

박경옥은 절제된 면 분할에서 오는 둔탁함과 거침 속에 잠재된 기술적 물성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추상회화의 본질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박시현은 삶 속에 깊게 각인된 기억을 무한한 반복의 붓질로 쌓아 올리며 형상화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기간 중 스위스 빌 비엔(Biel Bienne)에서 열리는 '아트 스페이스 영상 페스티벌'에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역이었던 작가 김영진의 영상 작품과 노동과 효과성에 전착해 온 작가 김결수의 영상 작품이 해외작가와 함께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