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시사 프로그램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를 8년간 진행해 온 김명준 앵커가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
1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MBN 측은 "최근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건의 당사자는 아니나, 관련 부서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 진행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임 앵커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N은 외주업체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간부 A씨를 해고 조치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관련 부서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앵커는 지난주 휴가를 이유로 방송에 불참했으며 당시 프로그램은 임시 진행자 체제로 운영됐다. 이후 프로그램 명칭에서 '김명준'의 이름이 빠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왜 일주일 넘게 안 나오느냐", "프로그램 제목에서 왜 이름이 빠졌냐"는 등의 문의가 잇따랐다.
김명준 앵커는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 "대~박 사건" 등 직설적인 화법으로 '앵그리 앵커'라는 별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분노를 숨기지 않는 진행 방식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으며, 감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답답함이 풀린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꾸준히 받아왔다.
한편,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50대 간부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외주업체 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직원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B씨의 옷 안에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퇴근길 회사 로비 앞에서 B씨의 손과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한 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성희롱 신고도 접수했지만, 외주업체 소속이라는 이유로 고용노동부 차원 조사·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