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술의 흐름과 가능성 한눈에…대구권미술대학 연합전 개최

입력 2026-02-09 16:18:5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예회관 6~13전시실
본전시 및 아카이브 특별전

박무아(대구예술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지만 어디서든 의미를 만들어 내는, Oil and ashes on canvas, 260x180cm, 2025
박무아(대구예술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지만 어디서든 의미를 만들어 내는, Oil and ashes on canvas, 260x180cm, 2025
박시형(대구대), Marbling-노인과 소녀, 162.2 x 97.0, oil on canvas, 2025
박시형(대구대), Marbling-노인과 소녀, 162.2 x 97.0, oil on canvas, 2025
손보영(경북대), 35.83,128.62, 나무, 150x28x124cm
손보영(경북대), 35.83,128.62, 나무, 150x28x124cm
강민현(대구대), 잿빛 성, Acrylic on canvas, 388x145.5cm, 2025
강민현(대구대), 잿빛 성, Acrylic on canvas, 388x145.5cm, 2025

대구 청년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2025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이하 연합전)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대학을 보유한 지역으로, 매년 200여 명의 예비 작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자들이 졸업 이후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확보하고 예술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은 현실.

연합전은 이들에게 예술가로 등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되고자 마련된 전시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대구권 6개 미술대학에서 배출된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다.

김태곤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대학이 지닌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전공 특성, 지도교수의 성향과 화풍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조형 언어의 차이를 하나의 전시 안에서 교차·병치시킨다는 점"이라며 "동시대 청년작가들이 공유하는 시대적 감각과 문제의식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미술협회 제공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미술협회 제공

올해 전시의 제목은 '빛을 향해 나아가다; An Overcoming Mission'. 이는 불확실한 시대와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을 견디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청년작가들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총 107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해 회화, 판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10회를 맞아 '아카이브 특별전'이 마련된다. 역대 출품작가 중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18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도록 등 역대 전시자료와 영상물 아카이브도 함께 볼 수 있다.

김 예술감독은 "10년간 지속돼온 연합전은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청년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비상하려는 청년작가들의 도전과 실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