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구청장 건강 문제도…뚜렷한 선두는 보이지 않아
전 현직 시의원·기업인 출신…다양한 커리어 인물 각축전
대구 동구는 현 구청장의 사법 리스크와 건강 문제가 불거지며 정치 지형이 흔들리는 사이 다수의 후보가 출마 채비에 나서며 이른바 '군웅할거'(群雄割據·여러 세력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판세분석
윤석준 동구청장이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해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건강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재선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왕좌'를 차지하려는 후보군은 역대급으로 많아 1관문은 경선 진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장 선거는 다양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도전자들 간 누가 경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나에 모아지고 있다. 전직 구청장과 전·현직 시의원, 대구시 경제부시장, 기업인 출신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뚜렷한 선두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관전평 속에 역시나 중요 포인트는 경선 멤버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그 후에는 경선 과정에서의 탈락 후보와의 연대 등 누가 표심을 더 끌어모으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갑'지역과 '을'지역 간 특성과 지역민 간의 성향도 달라 이를 모두 아우르는 후보가 최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은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가 내놓는 분석이다. 을 지역의 터를 잡고 있는 재선의 강대식 의원이 갑 지역에 기반을 둔 초선의 최은석 의원보다는 선수에 앞서 공천 주도권을 쥐지 않을까 하는 관측 속에 최 의원의 대구시장 도전이 갑 지역의 결집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이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구의원을 지낸 신효철 대구시당 동구군위갑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 이승천 동구군위을지역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양희 정의당 대구시당 동구위원장, 정한숙 조국혁신당 동구군위군 지역위원장 등이 가세하는 본선 그림도 그려지고 있다.
◆ 출마 예정자
국민의힘 후보군들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2010년부터 제5·6대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대구시 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공천을 받았으나, 중앙당 공관위에 의해 공천이 철회된 후 끝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재우 대구시의원은 새누리당 대구동구갑 청년위원장과 제8, 9대 재선 시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냈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김천 출신으로 총무처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고 민선 6기 동구청장을 지냈다.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대구동화사 신도회 부회장, 팔공문화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송대호(56) 동구체육회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89년 삼성중공업에서 5년간 근무했으며 동구 배드민턴협회장 등을 거쳐 현재 동구체육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우성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와 대구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사장은 2002년 대구경북녹색연합을 창립한 뒤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대구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동구 지역구 제5·6대 시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다. 이후 대구시 정무조정실장과 정무특별보좌관을 거쳐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차수환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동구의회에서 4선 구의원을 지냈고, 제7·8대 후반기 의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신효철 대구시당 동구군위갑지역위원장은 봉화군에서 태어나 대구과학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