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래모빌리티·로봇·이차전지 등 5대 분야 제안

입력 2026-02-05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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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극 3특' 대경권에서 현실화… 산업 성장동력 본격 논의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대경권 현장에서 구체화하며 미래모빌리티·로봇·반도체·AI 제조 전환을 핵심 성장엔진으로 한 초광역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경북(대경권)을 대한민국 신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대경권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움직임이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대경권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대경권 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관 장관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극 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 ▷권역별 전략산업 후보 논의 ▷대경권 주요 산업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5극 3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권역별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경권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 5개 분야를 제시했다. 양 지자체는 이들 산업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초광역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종 선정을 건의했다.

정부의 대경권 구상은 같은 날 현장 행보로 이어졌다. 김 장관은 대구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업을 찾아 주요 수요·공급 기업 및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 자원 안보 차원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자리다.

이어 김 장관은 대경권 거점 대학 대학원생들과 만나 로봇·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오후에는 지역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제조 AI 전환(M.AX)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AI 기반 제조 혁신 수요와 함께, 로봇 등 대경권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M.AX 확산 전략이 논의됐다.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 거점 AI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김 장관은 "제조 AI 전환은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이라며 "지역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인증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능형 제조 확산과 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부품 개발, 섬유·안경 산업의 첨단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의 지역 중심 성장 전략이 대경권에서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