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분야 경험을 갖춘 검사들 사직도 이어져
지난달 29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사실상 좌천성 발령을 받은 차장·부장검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고 있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현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 이들을 '솎아내기' 위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미 예견된 후폭풍이 몰려들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주성 서울고검 공판부장(사법연수원 32기)은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의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수원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박 부장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의혹의 근거가 된 편지가 조작됐다는 실무진의 감정 결과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수원지검의 이른바 '집단 퇴정 사태' 당시 공판팀을 지휘했던 김현아(33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도 사의를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달 30일 이프로스에 "남아 계신 분들께 함께 지던 짐을 손 놓아버리는 것 같아 송구스럽고 미안하다"고 썼다.
또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김해경 의정부지검 차장검사(34기),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옮길 예정이던 김윤정 안산지청 차장검사(35기), 부천지청 형사3부장을 맡을 예정이던 홍정연 대검찰청 노동수사지원과장(38기)도 줄지어 사직 의사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내에서 중대재해 수사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경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공공수사·반부패) 부장검사(38기)와 '국제통'으로 꼽히는 김태형 대전지검 천안지청 차장검사(35기)도 내부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대구고검 검사로 이동할 예정이던 장재완 대검 반부패기획관(34기)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김현아 수원지방검찰청 1차장검사(33기) ▷서산지청장으로 발령받은 임선화 대검 형사선임연구관(34기)이 내부망에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