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고군분투, 동료 지원 부족해 고배
김민재 온몸 던져 수비했으나 최저 평점
유럽에서 뛰는 축구 대표팀 공수의 핵들이 고개를 숙였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모두 웃지 못했다. 황희찬은 고군분투했으나 울버햄튼은 연패에 빠졌다. 김민재의 투혼에도 뮌헨은 비기는 데 그쳤다.
울버햄튼은 1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섯으나 AFC본머스에 0대로 졌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은 이날 또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최근 울버햄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20라운드에서야 겨우 리그 첫 승을 거둔 이후 3경기 무패로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 더구나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투 톱' 중 1명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7분 전진 패스를 받으며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돌아서 수비를 따돌렸다. 이어 패스를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연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울버햄튼이 조급해졌다. 공격수들은 무리하게 공을 끌었고, 어설픈 슛을 시도했다. 황희찬이 빈 공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마테우스 마네는 황희찬에게 공을 넘기기보다 개인 돌파를 계속 시도해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마네뿐 아니었다. 안드레도 공을 지나치게 끌었다. 전반 33분 전방에서 상대 압박을 떨쳐낸 황희찬이 공을 달라고 손짓했지만 외면했다. 상대가 달라붙고 나서야 패스를 시도했고, 그러다 공 소유권마저 넘겨줬다. 이 공은 결국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갈수록 황희찬이 공을 잡기 어려워졌다. 결국 후반 25분엔 스트란 라르센과 교체돼 나갔다.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78%(36개 시도, 28개 성공),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등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뮌헨은 1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2대2로 비기는 데 그쳤다. 김민재는 온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실점 위기를 막기도 했지만 '억울하게도'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함부르크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김민재가 잘 버텼다. 전반 8분 상대 패스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들어왔으나 김민재가 길목을 차단,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동료 요주아 키미히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앞선 상황에서 김민재가 몸으로 상대 슛을 저지했기에 더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후 뮌헨이 2골을 넣어 역전했으나 후반 8분 상대 헤더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한 끝에 비겼다.
이날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 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 위기를 몸으로 막아냈다. 가로채기 1회, 공 차단 3회 등 수비 지표도 좋았다. 게다가 패스는 48번 시도해 47번이나 성공했다. 그럼에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평점(6.5)을 매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