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한적한 농촌서 통신선 절도 시도…시민 기지로 현행범 검거

입력 2026-01-29 16: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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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시골 노려 범행, 차량에 케이블 매달아 끌고 가다 덜미
경찰, 검거에 결정적 역할 한 시민에 감사장 전달

봉화경찰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경찰서 제공
봉화경찰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경찰서 제공

인적이 드문 농촌 지역을 노린 통신선 절도 범행이 시민의 기지로 현장에서 막혔다. 경북 봉화군의 한 지방도에서 차량을 이용해 지하 매설 통신선을 훔치려던 피의자가 현행범으로 붙잡히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29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쯤 봉화군 재산면 상리 일대에서 인터넷 통신선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인터넷 장애 민원이 접수됐고, 이를 점검하던 KT 영주지사 소속 직원 조민기 씨(26)가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

조 씨는 지방도 도로변 맨홀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확인하던 중, 한 남성이 통신선을 차량에 연결해 끌고 가는 장면을 발견했다. 절도 범행임을 직감한 조 씨는 즉시 현행범으로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붙잡힌 A씨는 과거 강원 지역에서 통신선 매설 관련 외주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통신 시설 구조와 위치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인적이 드문 시골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선 절도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특히 야간이나 외진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추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봉화경찰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