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명' 한동훈에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조언드린다"

입력 2026-01-29 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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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했다면 달라졌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에 대해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정도가 본인의 변수를 키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차기 행보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면 제명 분위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몇 달 전에 얘기했다면 아마 제명하자는 분위기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지금은 인천 계양을을 선택하는 게 또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 측에서 "장동혁 대표가 선거에서 패배하면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가 패배하면 물러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총선 패배의 아이콘에 그 기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자의식 과잉"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가 책임질 사안이라면 총선은 한 10배 정도 책임져야 한다"며 "그것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폭주하고 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연대를 할 요소가 없다"며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뻔히 알고 있고, 그런 논의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 건을 의결했다. 이번 제명 확정으로 한 전 대표의 당적이 박탈되면서 사실상 복당이 불가능해졌다.

이같은 제명 결정에 국민의힘 친(親)한동훈계 의원들은 같은날 오후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우리 의원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헌법적·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미 모든 언론이 지속해 경고했는데도 제명 징계를 강행한 것은 장동혁 지도부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의 미래를 희생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선거는 져도 좋으니 당권만큼은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면 이번 결정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