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기지사 출마 안해, 유승민·김문수가 적합" [금요비대위]

입력 2026-01-28 18:20:38 수정 2026-01-28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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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설탕세 반대…도입하면 물가 계속 오를 것"
"李정부, 대미 관세 협상 제일 못한 나라 중에 하나"
"25% 관세 조치, 국회서 빨리 처리 안 하니까 미국이 극단 조치한 것"
"김민석 국무총리 혈세로 방미 해놓고 무슨 조치 했는지 의문"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문제 결백하면 IP 공개하면 그만"
"한 전 대표, 당과 그만 싸우고 李대통령·여당 잘못과 싸워야"
"경기도 지사 출마 안 해…유승민·김문수 두 사람이 적합"
"李정부, 부동산 세제 개편을 공식화…10·15 부동산 정책은 실패 반증"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 (13:30~15:0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최훈민 매일신문 기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뉴스캐비닛 첫 게스트이십니다. 안철수 의원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구독자 18만 명일 때 그때 모셨어요. 드디어 81만 명에서 모시게 됐는데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좀 부탁 드릴게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하 안철수): 반갑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오랜만에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요. 처음 시작했을 때 비해서 지금 80만이 넘으셨죠. 이제 조금 있으면 100만명을 돌파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1회로 불러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한 마음이었고요.

▶최훈민 매일신문 기자(이하 최훈민): 원래 안철수 의원님이 사석이 훨씬 재미있으시거든요. 방송에 나오면 절대 안 되는 얘기도 말씀 많이 하시는데 안타까워요. 그걸 방송에서 못 살려서요.

▷이동재: 오늘 저희가 많이 풀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풀어드리는 그런 시간 사실 재밌어요. 저는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의원님 저희가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 좀 질문지 드리기는 했었는데 그 이전에 아까 다루고 있던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또 의사 선생님이시니까 오늘 시작이 설탕세 도입에 대해서 좀 여쭤보려고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같은 나라도 설탕세 도입하고 있으니까 그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하고 그 부담금으로 지역 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이렇게 올렸더라고요. 전문가 얘기를 좀 들어야 될 거 같아 가지고. 의원님 보시기에는 설탕세 어떻습니까?

▶안철수: 모든 물건에 세금을 매기는 게 당연하지만 특정하게 이렇게 설탕에 집중해 가지고 세를 일반적인 수준보다도 훨씬 더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왜 그러냐면 설탕은 사실은 특수한 향신료 이런 종류가 아니라 거의 일상적으로 모든 식품에 다 골고루 쓰이는 것들이거든요. 굉장히 많이 쓰이고 예를 들면 빵이라든지 우리 주식 같은 것에 굉장히 많이 쓰이는 이런 부분들이죠. 거기다가 세금을 많이 매긴다고 하면 사실 지금도 물가가 높은데 계속 이렇게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설탕을 안 먹겠습니까? 오히려 물가를 올리고 사람들이 정말 다른 데 쓸 수 있는 돈을 못 쓰게 하고 저는 별로 좋지 않은 그런 효과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의원님 오늘 저희가 몇 가지 여쭤볼 주제를 좀 준비를 해봤습니다. 일단 관세 그다음에 당 내부 상황 그리고 IT 전문가니까 로봇 같은 분야 저희가 전반적으로 몇 가지 좀 준비를 해봤는데요. 관세 얘기 먼저 여쭤볼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 상호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밝혔어요.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 합의를 비준하지 않았다는 그런 주장을 했고 그에 대해서 이제 의원님께서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2차 내란 특검법을 한 달 만에 통과시키더니 대미 투자 특별법은 잊어버렸습니까? 11월 26일에 특별법을 발의한 후에 여당이 완전히 손을 놓았습니다. 무관심이었습니다. 이렇게 좀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거 왜 안 했다고 보세요?

▶안철수: 할 수 있는데 안 했던 것은 나름대로 내부 사정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은 정부 여당이 제대로 외교를 할 때는 야당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보를 다 공유하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서로 한쪽은 좋은 쪽 한쪽은 나쁜 쪽 선한 역, 악역, 굿캅 배드캅 이런 역할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다투는 모습을 일부러라도 좀 보이는 거죠. 그러면서 미국 쪽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좀 참아달라 이렇게 되면 사실은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서 좋은 거니까 바깥으로는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 국익을 위해서 서로가 협조하는 거거든요. 사실 그런 게 가능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가 많은 분이 대미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나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제일 못한 나라입니다. EU와 그 수많은 나라 전체가 내는 투자 액수나 또는 우리나라보다 몇 배 잘 사는 일본의 투자 액수보다도 어떻게 보면 거의 더 많이 우리나라가 투자를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 투자의 약속을 지키려면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수준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죠. 지금 정부에서 하는 일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시간을 끌고 있는데 결국은 미국이 얘들이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는구나 싶어서 지금 현재 이런 강경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사실 오늘 여기 외교통일 상임위가 열렸어요. 그래서 제가 조현 외무부 장관한테 질의를 했었습니다. 제가 물었던 게 사실은 그 전에 징후가 많았다. 그러면서 저 하인리히 법칙 아실 겁니다. 이 법칙이라는 게 큰 사건이 하나 생기기 전에 29개 정도 작은 사고가 나고요. 그다음에 또 한 300개 정도의 징후들이 보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관세를 다시 상승하는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이미 징후들이 있는데 그때 빨리 대처하면 이 큰 사건을 막거나 연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근데 예를 들면 저 제일 처음에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회담했을 때 보십시오. 대변인이 뭐라 그랬습니까? 너무나 협상이 잘 돼 가자고 협상문을 만들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외교관들 정말 다 웃습니다.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를 않았나. 그리고 또 작은 사고라고 한다면 사실은 2주 전에 이미 미국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수신인은 과기부 장관이고 참조로 외교부 장관이 받기로 돼 있는데 미국에 투자하는 문제 빨리 해결해 달라고 이제 정식으로 통보를 받았거든요. 그때 국회에서 조치가 일어났어야 하는 겁니다. 근데 결국은 아무 일도 안 하다 보니까 2주 기다려도 아무 일도 안 하니까 지금 극단의 조치를 내린 거죠. 사실 이런 걸 하려면 결국은 편지를 보면 국회 문제를 언급하지 않습니까? 특별법이 있거든요. 특별법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미국에서 기다려 보고 이렇게 관찰을 할 수가 있었을 텐데 문제는 상임위원회가 있고 그 안에 또 법안 소위원회가 있습니다. 법안 소위원회에서 먼저 그게 다루어져야 되는데 법안 소위원회 소위원장이 민주당입니다. 근데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두 달 동안.

▷이동재: 민주당에선 야당이 처리를 지연시켰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그렇지 않습니다. 안건으로 상정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 책임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소위원장이 우선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혀 그거에 대해서 다루지를 않다 보니까 미국에서 이제 정말 화가 난 거죠. 얘들이 결국은 시간만 끌고 할 생각이 없구나 한번 본때를 보여줘야 되겠다 아마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이런 불행한 사태가 난 것 아닌가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훈민: 저 궁금한 게 이거 지금 비준을 꼭 해야 해요. 일본도 안 했죠?

▶안철수: 두 가지로 설명드릴게요. 하나는 법안을 발의해서 특별법을 통과를 시키는 걸 미국이 원할 수도 있고 또는 APEC 때 팩트시트라고 해서 한미 양국이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미국 투자에 대해서 뭐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비준을 하는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둘 중에서 어쨌든 우리한테 좀 더 좋은 방법을 택하긴 해야겠죠. 이게 우리나라가 과연 제대로 매년 수십억 수십 조씩 미국에다가 투자할 수 있느냐 이런 것부터 해서 다 꼼꼼히 다 따져봐야 되지 않습니까? 미국 입장에서도 사실 우리나라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면 사실 좋을 건 없거든요. 충분히 저는 서로 협상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냥 이렇게 흘러왔던 게 저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러 가지 불만을 표시하는 등 증상들이 보였고 심지어는 이제 직접 서한을 장관에게 발송해 가지고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정부 여당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겁니다.

▶최훈민: 회피한 거네요.

▶안철수: 그렇습니다. 회피하면 될 줄 아는 거는 마치 타조가 그냥 눈 속에 머리 파묻고 아무도 안 보겠지 하고 생각하는 그거하고 너무나 비슷한 그런 게 연상됩니다.

▶최훈민: 대선도 나와 보신 입장이셨잖아요. 만약에 대통령이었다면 트럼프가 이렇게 하면 어떤 식으로 하셨을 것 같아요?

▶안철수: 정말 솔직하게 이 내용을 정말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이 정도까지는 우리가 가능하지만 이 정도 이상이 되면 어렵다. 우리나라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미국도 우방국이 어려워지면 안 좋을 거 아니겠느냐 그리고 또 지금 우리가 또 투자해야 할 곳이 경제뿐만이 아니라 국방 쪽으로 해서 중국을 포함해서 동남아시아 쪽을 좀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미국에서 원하는데 그런 것들에 우리가 투자를 하려면 다른 쪽으로 여러 가지 공헌할 부분들이 많으니까 좀 빼달라 협상의 여지가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김민석 총리가 미국 권력 핵심부하고 언제든 소통할 채널을 확보했다. 핫라인을 확보했다라고 자랑했는데, 핫라인이 있으면 사실 가동하면 되는 거잖아요.

▶안철수: 너무나 답답한 것이 진짜 혈세를 써가지고 미국에서 뭘 하고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얻어온 게 없지 않습니까? 바로 그다음 날 이렇게 저 관세 재인상 통보를 받았으니까 정말 아무것도 모른 거죠.

▷이동재: 의원님도 외통위신데 총리가 왜 미국에 가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안철수: 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최훈민: 의원님 예전에 기업하실 때 미국이랑도 거래를 좀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거래를 할 때 성향이랑 미국 사람들의 성향이랑 좀 특이점이라고 생각하실 부분이 있으세요?

▶안철수: 문화적인 측면에서 상관행은 어 굉장히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이 한국하고 약간 다르고요. 미국하고는 우리가 미국식으로 여러 가지 경제 발전을 해서 그런지 이야기하고 이런 거는 꽤 편한 편입니다.

▶최훈민: 지금 왜 안 돼요?

▶안철수: 지금은 상거래가 아니고 정부 간의 협정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문제들이 계속 해결되지 않고 발생하고 야당의 협조를 얻지 않고 그냥 여당이 혼자서 폭주하면서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착각에 빠져서 지금까지 이렇게 온 게 우리의 불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훈민: 민주당에서 외통위 의원들이셨나요? 하여튼 몇 분이 냈더라고요. 야당이 자꾸 발목 잡기 해가지고 지금 이 난리가 났다라는 식으로 성명을 한번 내셨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근데 생각해 보세요. 지금 외통위도 여당이 훨씬 많습니다. 야당은 뭐 한 3분의 2가 좀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다 발목 잡아도 남는 발목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동재: 일단 저희가 관세에 대해서 한번 말씀 여쭤봤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훈민: 최근에 한동훈을 향해서 안철수 의원님께서 뽑아드신 칼을 보고 진짜 달라졌다 이런 평가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이동재: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 한 전 대표 제명 관련해서 연이어 글을 SNS에 올리고 계세요. 저희가 한번 띄워드렸는데. 일단 IP 주소 관련된 글로 시작하셨고 단식과 단계는 별개라고 말씀을 글자 좀 띄워주시고 그다음에 엊그제는 당원 게시판 논란의 시급한 정리가 우선입니다, 당게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다시 단식 이전의 여론 지형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당히 강하게 말씀 하셨는데 당내 중진들이 그렇게 막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상황에서 이 단계 사건에 참전하신 이유 먼저 여쭤볼게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안철수: 저는 뭐 저 이과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실은 굉장히 명확하게 보였거든요. 사실은 IP라는 게 저기 집 호수까지 다 이렇게 딱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저기 시기에 따라서 이렇게 정책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긴 합니다만 일정 기간은 계속 그 IP로 정해져 있거든요. 그게 비밀 정보라서 개인만이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밝힐 수가 있는 거죠. 지금 알려진 것 정도로는 타워펠리스 그쪽이다 이제 그 정도만 있지 몇 동 몇 호라는 거는 안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결백하다면 자기의 집에서 쓰고 있는 IP 내놓고 그다음에 게시판에 있는 기록돼 있는 IP 대조를 해서 이게 틀리다고 하면 결벽이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먼저 사실을 확인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간단한 겁니다.

▶최훈민: 여기서 또 너무 세게 말씀하시는 거 아니신지. 한동훈 이거하고 결백하면 숫자 6개만 까면 되잖아요 뒤에 숫자 6개.

▶안철수: 그렇게 하든지 만약에 그게 자기 집이었다. 알아보니까 가족들이 그렇게 그 당원 게시판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했는데 야단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 마음을 상한 분들이 있으면 사과드린다 그러면 끝났을 겁니다. 그것도 이제 대표할 때 거슬러 올라가지만 저 예전에 YD, DJ 대통령 때 아들을 감옥에 넣었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본인이 대통령을 할 때 죄에 대해서 처벌한다면 그다음 정권 때 더 심한 꼴을 당하지 않거든요. 정치 9단 분들에 있어서 최선이었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한동훈 전 대표도 대표 시절에 이 문제는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이면 사실대로 사실 아니면 사실 아닌 대로. 근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그냥 넘어가 보니까 이제 대표가 아닐 때 결국 이 문제가 불거진 거죠. 그런 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최훈민: 자기가 더 큰 위치에 있을 때 빨리 처리해야지 오히려 더 명분이 생긴다는 거죠?

▷이동재: 지금 조작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조작이라고 하면 IP 밝히면 끝나죠.

▶최훈민: 한동훈 전 대표나 한동훈 측에 있는 친구들이 왜 의원님의 지적에 대해서 한마디를 안 하더라고요 반박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안철수: 그래서 저도 참 답답합니다.

▶최훈민: 그걸 보면서 문과생들에게 하실 말씀이 좀 있으신가요?

▶안철수: 이것에 대해서 의도가 어떻고 이런 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건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만 하면 다 끝나는 문제입니다.

▶최훈민: 여섯 자리만 까라. 이거면 되잖아요.

▷이동재: 의원님 입장에서 여러 가지 글을 올리셨는데 이 정도면 좀 반응을 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반응을 또 안 했으니까 그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일단 빨리 처리 안 하면 단식 전후로 다시 퇴행이다. 단식 이전의 여론 지형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저는 딱 눈에 띄더라고요. 빨리 처리 안 하면 단식 이전에 여론 지형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인즉슨 빨리 처리해라 빨리 제명하라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안철수: 사실은 제가 단식 중에도 다시 한번 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제 저는 주민들하고 많이 소통하는 편이거든요. 주민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저기 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지금 당 대표가 왜 단식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분이 더 많고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가 방문을 할 건지 안 할지 그래서 아니 이건 아니지 않느냐 정말 우리나라 공천 헌금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런 부정부패 정말 지독하고 정말 나쁜 부정부패를 없앨 수 있는 정말 절호의 기회고 그리고 또 이걸 통해가지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가 있지 않습니까? 다른 것 때문에 이렇게 희석되는 게 저는 옳지 않다 그렇게 본 거죠. 그래서 저도 두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최훈민: 단식 때 갔다 오셨죠?

▶안철수: 예 그럼요. 제가 제일 먼저 갔죠.

▶최훈민: 첫날?

▶안철수: 첫날은 아니고 둘째 날인가 갔었는데 그때 저 오세훈 나경원 그렇게 세 사람 정도 하루 이렇게 따로따로 해서 간 것 같아요.

▶최훈민: 어떠셨어요?

▶안철수: 그때는 괜찮았었는데 사실은 단식하면 사흘째부터 이제 굉장히 고통스럽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테니까 어떻게 하시라고 조언을 드리고요. 얼마나 힘든 거는 제가 알고 있지만 다른 것들 차치하고서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8일째 오셨잖아요. 그럴 때도 조금만 더 견뎌보겠습니다라고 하고 그다음에 저 10일을 넘기는, 두 자리 이상의 날짜를 넘겨서 정말 기절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때쯤에 실려 갔었으면 오히려 국민이 더 관심을, 박근혜 대통령께서 다 다녀간 직후니까 더 관심을 가지고 저기 이제는 한 전 대표 방문보다도 왜 지금까지 저렇게 고생을 했는가. 진정성과 특검에 대한 것들이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이런 관계가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최훈민: 이건 전혀 생각지 못했던 뷰네요.

▷이동재: 어쨌든 간에 장 대표가 단식에서 오늘 복귀를 했습니다. 결국에는 관심을 모으는 게 내일 그러니까 오는 29일에 최고위가 열리는데 여기서 한 전 대표 제명이 이루어질 건가 부분인데요.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구히면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입니다. 윤 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합니다. 한 전 대표도 워딩이 꽤 세지고 있어요. 불법 계엄 그다음에 사이비 보수 진짜 보수라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지금 그게 소용이 있는 게 아니고 사실 확인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어느새 다른 데로 가고 계속 그 의도에 대해서 서로 치고받고 하면 한이 없거든요. 당내에서 싸워서 되겠습니까? 지금 사실은 민주당에서 지금 국정 운영 잘못하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공천 의혹부터 해서 엄청나게 많은 이런 일들에 대해서 제대로 야당이 공격해야지. 이거는 진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말 정당한 그런 투쟁이거든요. 많은 국민이 저기 다시 보고 야당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중요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인데 이걸 내부에서 분란으로 놓치고 있으면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특검 이슈를 더 이어갈 수 있었는데 내부 분란 때문에 좀 놓치고 있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말에 제명 반대 집회가 또 열리기도 했었고 실내 체육관에서 이번 주인가요 다음 주인가요 토크 콘서트도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좀 시끄러울 것 같아요. 시끄러울 것 같고 친한계 내부에서는 제명해도 신당을 안 만든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저는 창당을 해보신 입장에서 신당 안 만든다는 그런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제가 신당을 만든 게 아마 2017년 2월달에 만들었어요. 지금 1월달이거든요 그러니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때 제가 38석 정당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란 건 아닙니다. 이제 본인의 이제 뭐 여러 가지 고민은 있으시겠지만, 신당을 만들든 무소속으로 나가서 한번 부딪혀 보든 이제 본인의 선택인 거죠.

▶최훈민: 근데 한동훈 대표랑 이렇게 몇 번 만나보신 적 있으시죠?

▶안철수: 한 두세 번

▶최훈민: 밥 먹고 식사하고 이제 이렇게 보시고 또 이제 미디어로 보는 거 말고 이제 또 이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 평판을 듣거나 이렇게 하시잖아요. 개인적으로 이제 창당을 한번 해서 대한민국 한번 충격에 빠뜨려 본 적이 있으시잖아요. 한동훈에게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근데 그건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사실은 확신을 가지고 한 건 아니었었거든요. 2017년에 저는 어떻게 정치를 시작한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더 좋은 쪽으로 바꿔보겠다 그런 입장에서 저는 제3당을 오래 했습니다. 양당 체제가 되다 보니까 서로 노력은 안 하고 한쪽에서 실수하면 반사이익으로 정권 잡고 또 이쪽에서 실수하면 반사이익으로 정권 잡고 그게 우리나라 국민에게 너무나 해악이 되기 때문에 바깥에서 3당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양쪽을 긴장시키자 사실은 그런 의도에서 시작한 겁니다. 저는 당을 만들었는데 또 한동훈 대표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정치를 하시는지 제가 뭐 직접 물어보거나 뭐 듣거나 그러지는 못했었는데요. 아마 본인이 어떤 목적이 있겠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쉬운 선택은 없습니다.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선택도 없습니다.

▶최훈민: 비대위원장 같이 했을 때 어땠어요?


▶안철수: 저는 비대위원이었습니다. 따로 이렇게 모여서 회의하거나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최훈민: 같이 비대위를 꾸렸는데 회의 한 번도 안 했다고요? 왜요?

▶안철수: 저도 모르죠. 그냥 저는 경기도 맡아 달라 렇게 하고 그다음에 아침에 모여 가지고 그냥 뭐 자기 할 말들 하고 그다음에 헤어졌어요.

▶최훈민: 아니 그럼 그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돼요?

▶안철수: 제가 당 대표를 네 번 했거든요. 당 대표 하면서 이제 느꼈던 것이 그 사람들이 보는 그런 바깥의 모습보다 내부에서 논의하고 물밑 대화는 하는 그러게요. 사실은 훨씬 더 중요하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생각 부모 자식 간도 생각이 다른데 그렇죠 저 비대위원들끼리 모이면 생각이 다르죠. 그러면 우리 지금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 각자 뭐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다 들어주고 그런 식으로 좀 논의를 해서 선거를 치렀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이동재: 근데 두 분이 그때 제 기억에 식사하셨다고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최훈민: 그럼 한동훈이 낸 거예요.

▶안철수: 저도 사실은 뭐 어떻게 된 거냐면 이제 저 식사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비공개로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보통 그러면 이제 구석방에서 이렇게 먹자 둘이서 조용히 먹거든요. 근데 저 이 창 창 크기가 한 이 정도 된 것 같아요. 광화문이었죠. 큰 창 앞에서 둘이서 밥을 먹었어요.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밖에는 없어서 아마 그 사진이 난 것 같아요.

▷이동재: 민감한 질문 이 정도 좀 이어봤습니다. 어쨌든 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행간의 의미 여러분들은 다 이해하셨을 것 같고요. 당내 분위기도 좀 여쭐게요. 어쨌든 간에 당에서 지금 의원님 상당히 오랫동안 활동하셨고 또 중진 의원이시고 수도권에 얼마 안 되는 또 수도권 의원이기도 하시고 그러던데요.

▶안철수: 경기도 최다선입니다.

▶최훈민: 추미애 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도대체 경제나 경기도 발전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시는지 저는 믿을 수 없습니다.

▷이동재: 당내 분위기를 좀 여쭤볼게요. 그 당에 오래 계셨는데 어떤 의원은 SNS에 자신에게 반말했다고 네티즌 가족사진을 박제하기도 하고 어린아이 사진. 그리고 어떤 의원은 저 이런 거 처음 봤어요. 거지 같은 여기는 미래가 없다 희망이 없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더라고요. 당 계파를 떠나서 당연히 어떤 당이든지 이제 기강이라는 게 있잖아요. 회사도 운영을 해 보셨으니까 요즘 이런 당의 분위기나 기강 보면 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안철수: 글쎄요. 저는 사실 그렇게 SNS에서 누가 어떤 말을 했다 이런 건 잘 안 보는 편입니다. 오히려 지금 어떻게 하면 이 지금 어려운 지방선거 사실 대통령 임기 1년 후 지방선거는 굉장히 힘든 선거 아닙니까? 거기다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그 지지율 자체가 60% 정도니까 다른 때보다 사실은 높은 편이에요. 이게 정말 쉽지 않은 선거고 서울과 부산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 만약에 서울과 부산을 뺏기면 우리는 정말 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이런 생각이고요. 제 지역 경기도만 보더라도 그렇죠 경기도가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면 그 우리 야당에 대해서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중앙당이 우선 곧바로 잘 서야지 그 영향이 이제 지방선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내부적으로 오히려 야당으로서 여당을 비판을 하고 제대로 좋은 방법을 제시하면서 대한민국이 바로 갈 수 있게 이렇게 가야지 겨우 우리가 승산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런 말은 하나 없이 내분만 일어나고 있으니까 국민들께서 정말 저 기대를 안 하시는 거죠. 제가 최근에 제 의과대학 동창들 동창회가 있었어요. 다들 이렇게 모여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뭐 의사니까 당연하죠. 의료 대란 이야기부터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로 잘못했다. 근데 민주당은 싫다 그래서 자기 선거 할 생각이 없다 지금 그런 분들 마음을 돌려야 되는 겁니다.

▷이동재: 예 지방선거 말씀하셨으니까 그냥 질문 좀 앞당겨서 하겠습니다. 의원님 하신 말씀 중에 경기도는 제 지역이다. 경기도 최다선 경기도 말씀을 계속 하셔 가지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최훈민: 경기도지사 출마하시고 나오십니까?

▶안철수: 아닙니다. 저는 지금 제 지역부터 먼저 탄탄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굉장히 안정된 지역입니다. 원래 그러지는 않았는데 제가 정말 그동안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 현안들을 굉장히 많이 해결했거든요. 지난 21대 국회 그러니까 바로 직전 국회 때 국회의원들이 의정 보고서에 그 공약들을 냈는데 그 공약 이행률이 51%입니다. 저는 지금 1년 7개월 됐죠. 네 그래서 제가 공약 50개 중에서 해 보니까 저는 90%입니다. 거의 다 해결을 했습니다.

▶최훈민: 그러면 국회의원 선거 때 이제 약속했던 거 다 했으니까 사퇴하고 경기도지사 나가면 되겠네요?

▷이동재: 악마가 다시 한 번 꼬시고 있는데.

▷최훈민: 2월까지 100% 다 하면, 그러면 그다음에 노실 거예요? 아니잖아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안철수: 근데 저는요. 공약으로 한 것만 하는 게 아니라, 공약으로 하지 않았더라도 도중에 주민들이 원하는 민원들까지도 해결을 다 합니다. 그래서 아마 저 백몇십 퍼센트가 될 것 같습니다.

▷최훈민: 그래서 아바타 저기 한 명 잘 심어놓고, 이제 "너 내 거 이거 다 해" 해놓고 어디 가시면 되잖아요.

▶안철수: 아니, 오히려 저는 이제 4년 전 말씀드릴게요. 4년 전에 지방선거 할 때 저는 분당갑에 처음 출마를 했거든요. 그때 제가 했던 일이 분당갑 쪽에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역들이 경기도를 포함해서 수도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그때 지원 유세를 60군데를 갔습니다. 그래서 지원 유세 끝나고 나서는 저 쓰러졌죠. 잠깐 기절했습니다. 그러니깐 이번에도 제 지역 제대로 한 다음에 이제 저 주위에 열심히 도울 겁니다.

▷이동재: 의원님 그러면 자꾸 최 기자가 지금 몰아가는데, 진짜 안 나오세요?

▶안철수: 예

▷이동재: 정말 약간의 가능성도 없다고 보면 된다?

▶최훈민: 나가면 이길 자신 있으세요? 추미애 의원이랑 붙는다.

▶안철수: 아니, 근데 선거는 제가 이길 자신이 있다는 건 건방진 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건 유권자들께서 판단하셔서 선택을 하시는 건데, 선택받을 자신은 있습니다.

▷이동재: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

▶안철수: 그러니까 제가 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거는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고, 저는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 그게 정치인이 해야 될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경기도지사로 출마해서 일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국회의원으로서 왜 그러냐 하면, 저 분당갑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판교 테크노밸리 전체가 제 지역구입니다. 근데 판교 테크노밸리가 제 지역구 중에 3분의 1이 좀 안 되는데, 거기에 있는 GRDP가 부산광역시 전체 GRDP보다 많습니다.

▷최훈민: 인당 말고 전체요?

▶안철수: 네, 그래서 이게 결국은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거의 한 8년쯤 살았습니다. 독일에서 1년 반 살고. 그래서 뭐가 차이가 있을까 고민을 꽤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결론이, 분당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실리콘밸리보다 없는 게 두 가지다. 하나가 학교, 두 번째가 연구소입니다. 실리콘밸리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스탠퍼드 대학교, 버클리 대학교 같은 학교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다 내기 때문이었고요. 두 번째로는 수많은 연구소가 있습니다. 제록스 팰로앨토 연구소라고, 마우스하고 GUI 만든 그런 연구소도 있고요. 그다음에 심지어 NASA 연구소도 거기 마운틴뷰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거기 구글이 있는 도시인데요. 그 정도로 회사만 있으면 정체되기 쉬운데, 끊임없이 인재를 공급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니까 실리콘밸리가 계속 발전하는 것처럼,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도 회사만 있는데 이대로 가면 정체됩니다. 벌써 정체됐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학교와 연구소를 유치하는 게 또 제 목표가 돼서, 얼마 전에 제가 성공했죠. 카이스트 총장님이 다행히 저랑 아주 친분이 있는 분이셔서, 거기랑 저희 신상진 시장이 만나게 해서 결국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소를 서판교에 짓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카이스트 일종의 분원이 판교에 오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또 지금 제 목표가 그 바로 옆에 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를 세우는 겁니다. 왜냐하면 고등학생들은 감수성이 아주 발달한 시기에 바로 옆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기자재를 가지고 연구하는 걸 보면, 이 사람들은 결국 의과대학 가기보다는 오히려 이쪽으로 갈 겁니다. 근데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부족한데, 그런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고등학교를 만들어서 그때부터 영어 표현으로 익스포저(exposure)를 시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내 평생 종사해야 할 직업이 이거구나" 이렇게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동재: 의원님이 지금 여러 가지 성과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들어보니까 참 능력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고. 또 의원님이 유명한 능력 있는 CEO 출신이시잖아요. 여러 가지 성공을 하셨고. 이제 뭐 도지사니 뭐니 이름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 이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내가 그래도 능력은 제일 낫지 않나" 그런 생각 안 하세요?

▶안철수: 아니, 능력 있는 분들 많이 계세요. 그 우선 경기도가 국회의원 지역구가 60개입니다. 근데 우리 의원들이 6명밖에 당선이 안 됐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할 때 20명 정도는 더 당선될 수가 있었는데, 재작년 총선 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의료 대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표심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호주 대사로 이종섭 씨 앉힌 문제부터 해서 여러 가지가 연속적으로 그래서 될 사람들이 안 된 게 참 불행한 일이죠. 그런데도 이번에 우리가 잘하면, 절반이 안 될지라도 어쨌든 예전보다는 훨씬 더 낫게 이 지역을 만들 수가 있다는 생각이고. 1,400만 명이나 사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삽니까? 서울·인천·경기 합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 살거든요. 그러니까 이 지역이 잘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그 부분에 저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훈민: 그럼 지사 나올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안철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과 지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릅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권한의 차이가 있습니다.

▷최훈민: 난 서울시장 하겠다?

▶안철수: 아니, 그런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지사의 권한은 시장의 권한보다 적습니다.

▷최훈민: 아, 이해했습니다.

▷이동재: 뭘로 이해하는 건데요?

▷최훈민: 지사는 시장들의 묶음을 조율하는 사람이고, 시장은 좀 더 시장에 좀 더 권한이 많습니다.

▷최훈민: 그러니까 만약 성남특별시장이었다고 하면 나가셨을 테지만

▶안철수: 근데 성남시는 기초단체장이

▷최훈민: 그러니까 제 말은, 서울시처럼 천만이 있는 도시였다 이러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내 손이 미칠 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지금 지역구에 더 많은 숙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안철수: 그리고 어떻게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까 분당갑이라는 곳이 1기 신도시인 예전 분당이 있고, 2기 신도시인 판교가 있는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가 한 지역구 내에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구거든요.

▷최훈민: 예.

▶안철수: 그래서 현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최훈민: 리모델링부터 시작해 갖고.

▶안철수: 그래서 1기 신도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2기 신도시에 있는 분들이 "왜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데 우리 일을 안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2기 신도시 일 열심히 하다 보면 1기 신도시 분들이 "아니, 왜 우리 일을 안 하는 거지" 이렇게 하셔서 제가 초선·재선을 서울 노원구에서 했습니다만, 민원 수로 따져보면 4배쯤 됩니다. 월급을 4배를 안 줘서 참 섭섭합니다.

▷최훈민: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나오는 분들 중에는 어떤 분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세요?

▶안철수: 일단 현역 의원들은 제가 다 확인해 봤습니다만, 다들 지역 때문에 나가기가 좀 힘든 형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아니면 김문수 지사님이 경기도지사 분 중에 제일 활동을 잘하셔서 지금의 경기도가 있게 됐습니다. 사실 경기도의 대표적인 곳이 판교 테크노밸리하고 수원 광교인데, 그걸 다 기획하신 분이거든요. 가장 탁월한 분이셔서, 지금 연세도 어느 정도 드셔서 다음 대선 때 되면 사람들이 "연세가 많다"라고 그러실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이번을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셔서 나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의원님,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아까 부동산 말씀하셨으니까 현안 질문인데요. 청와대하고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공식화하고 나섰거든요. 세금으로 부동산 잡겠다는 것 같은데, 의원님은 분당에서, 판교에서 부동산 관련 활발하게 움직임 보여주고 계시는데 정부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세금 관련 대책에 대해서.

▶안철수: 지금은 실패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몇 가지가 있는데요. 제일 대표적인 게 공급입니다. 공급을 충분히 하면 부동산 값이 안정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해 10월 15일 이재명 정부에서 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앞으로 2030년까지 5년 동안 130만 호를 공급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결국 보십시오. 시장이 정확하거든요. 돈은 거짓말을 안 하거든요. 전혀 신뢰를 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그 숫자가,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은 "130만 호 만들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전문가들은 불가능한 숫자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1기 신도시를 30년 전에 만들었죠. 분당·일산·평촌부터 5개 시에 1기 신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그거 다 합해서 몇 호쯤 만들었겠습니까?

▷최훈민: 100만 됐었어요?

▶안철수: 29만 2000호. 그러니까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5년 동안 130만 호를 만든다는 말은, 올해부터 매년 1기 신도시를 5년 내내 만들겠다는 거니까 사람들이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 하니까 집값이 오르는 겁니다.

▷최훈민: 시그널이 이제 거짓말이라는 걸,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걸.

▶안철수: 전문가들은 다 알죠.

▷이동재: 어떻게 그러면 해결을 해야 될까요? 건축 비용도 상당히 많이 올라갔거든요. 최근에 여러 가지 있어가지고요. 환율도 올라가고 원자재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올라가지고요.

▶안철수: 무엇보다도 유동성이 굉장히 많이 풀렸습니다. 올해 또 한 60조 정도 나눠 준다는데요. 돈 나눠주면 받는 분들은 좋지만, 돈의 양이 많아지면 곧바로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오고 집값이 상승합니다. 그러면 돈을 받을 대상 분들이 제일 고통을 받게 되시는 거죠. 굉장히 나쁜 정책입니다. 최근에 그런 통계가 있었죠. 지역 쿠폰들을 나눠줬는데 결국 별로 효과가 없었다, 이런 게 신문 기사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가에서 해야 될 일은 현금을 나눠주는 게 아니고요. 인프라를 만들어주고 민간에서 그 인프라를 활용해서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제일 잘하신 분, 박정희 대통령 경부고속도로 만드셨거든요. 그때 야당이 얼마나 반대했습니까? "우리나라에 고속도로가 뭐가 필요하냐." 근데 보십시오. 경부고속도로 없었으면 지금 대한민국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았잖아요. 그걸 직접 회사를 만든 건 아니죠. 그런데 그 덕분에 얼마나 많은 인터넷 기업이 생겼습니까? 마찬가지로 지금 제일 고통받는 게 자영업자분들, 소상공인 분들인데, 그분들을 돕기 위해서 직접 돈을 나눠주기보다 국가는 인프라라고 머릿속에 박혀 있으면 저 같으면 이러겠어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 모여 있는 상가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 상가들은 주차 시설이 완비가 안 돼서 사람들이 거기 가서 물건을 안 삽니다. 그래서 저 같으면 국가에서 돈을 나눠주기보다 주차 빌딩을 바로 옆에 다 만들어 드리고, 그러면 많은 분들이 거기 가시고, 좋은 기획으로 좋은 물건을 팔면 그 동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이 장사가 잘 되고 발전하는 거죠. 그분들이 동네 경제의 실핏줄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생각해야지 그냥 나눠주면 다 없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하고 집값 상승밖에 결과가 안 나옵니다. 정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죠.

▷최훈민: 의원님,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경기도지사 추천하셨을 때 한동훈은 왜 추천 안 했어요?

▶안철수: 지금 여론조사 같은 데서 표를 누가 더 많이 받을 수 있느냐, 그런 조사들을 보면 대강 그런 순서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랬습니다.

▷최훈민: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거 개인적인 부탁인데 지선 때 뭐 맡으실 거잖아요. 선대위나 뭐 이런 거

▶안철수: 제안 주시면요.

▷최훈민: 쓰레기 종량제 좀 없애주시면 안 돼요?

▶안철수: 쓰레기 종량제?

▷최훈민: 1인 가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쓰레기 버리는 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제가 만약 오늘 저녁처럼 종량제 버리는 날인데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요. 그러면 쓰레기를 못 버리면 일주일 동안 갖고 있어야 되거든요. 1인 가구가 종량제를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 3배,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금 1인 가구가 1등인데요. 그러면 쓰레기를 못 버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동재: 종량제가 아니라 분리수거제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최훈민: 그렇죠. 근데 종량제를 없애자는 제 말은 뭐냐 하면, 쓰레기를 일괄적으로 다 걷어가서 정부에서 분리를 해 주면 안 될까요? 그걸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안철수: 그게 사실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최훈민: 제가 봐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안철수: 실제로 미국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깡통이든 유리병이든 페트병이든 플라스틱이든 제가 미국에서 살 때니까 거의 20년 전에 그때 그냥 하나는 쓰레기 넣고, 또 하나는 종류 상관없이 분리수거하는 거 넣어서 이렇게 갖다 놓으면 바깥에서 실어서 가요. 그러면 기계가 자동으로 그걸 분류해줍니다.

▷최훈민: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안철수: 예, 저도 꼭 하고 싶습니다. 우선 성남시라도 먼저.

▷최훈민: 이것 좀 해 주세요. 제발.

▷이동재: 그럼 의원님, 마지막으로 가시기 전에 이거 부탁하는 분들이 계셔서 IT 전문가시니까. 요즘 로봇이 진짜 러다이트 운동 비슷하게.

▷최훈민: 현대자동차에서 지금 로봇 관련해서 인수합병하는데, 민노총에서 뭐라고 했냐면 현대차 노조에서 "한 대도 못 들인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단기간은 노동자분들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두 가지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하나는 지금 경쟁이 국내 경쟁이 아니고 글로벌 경쟁이거든요. 다른 글로벌 회사들이 로봇들을 도입해서 생산성이 급속도로 향상돼 가격이 떨어지면 현대차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게 노동자분들에게 안 좋은 일이죠. 또 하나는 로봇을 쓰더라도 로봇만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건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좋은 예가 일론 머스크가 예전에 테슬라를 만들 때 한 라인을 로봇으로만 깔았습니다. 근데 그게 고장이 너무 많이 나고 계속 그래가지고 결국 사람이 들어갔어요. 마찬가지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예를 들면 엑소스켈레톤이 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사람이 로봇 형태의 옷을 입고, 아주 쉽게 물건을 들어 올리고, 대신 정교하게 사람 손으로 할 수 있고, 이런 게 엑소스켈레톤이거든요. 뭐 그런 것도 가능하고, 또는 요즘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엑소스켈레톤처럼 입는 로봇은 아니지만 따로 있는 로봇이라도 인간과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사람의 일자리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도 향상시켜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게 노동자들도 바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예전부터 독일에 가 있을 때 독일의 노동조합하고 만났습니다. 근데 독일 노동조합 분이 연구소에서 리포트를 하나 가지고 오는 겁니다. 리포트 제목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으로 노동이 가야 할 길" 이런 내용이었어요. 미리 고민해서 이런 쪽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연구해서 갖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참 감명을 받았습니다. 노조에서 연구를 해서 "어떻게 하면 인간과 로봇이 상생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풍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이런 리포트를 만든다는 게 우리나라 노조 분들도 하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더 적극적으로 그런 쪽을 먼저, 저항만 하기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하시고, 그걸 받아들이라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런 모습이 미래 우리나라가 잘 살아갈 수 있는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이동재: 저희가 오랜만에 안철수 의원님 모시고 1시간 15분 동안 의원님과 깊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최훈민: 의원님, 저 궁금한 거 하나 있는데요. 왜 의원님이랑 되게 친했던 사람들 다 한동훈 밑에 가 있어요?

▶안철수: 정치는 그런 것 같아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자기의 정치적인 꿈을 펼쳐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좀 짧게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빨리 당선될 수 있을까" 여기에 목을 매게 됩니다. 그래서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죠. 반면에 덜 알려졌지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저하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훈민: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실 건가요?

▶안철수: 어떤 방식으로 헤어졌는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훈민: 감사합니다. 우문현답 감사합니다.

▷이동재: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짧게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안철수: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찾아뵙게 됐는데요. 도중에라도 몇 번 찾아뵀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좀 생깁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100만을 넘어서 사실 신기원을 이룩하실 방송이기 때문에 저도 계속 성원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아마 여러분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작년 8·15 경축식 때 대통령이 직접 경축사 한다는 말을 듣고 제가 몰래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들고 가서 딱 펼치고 30분을 서 있었거든요. 연설을 30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30분 견딜 수 있을까 했는데 신기하게 팔이 하나도 안 아픈 거예요. 대통령은 제가 있는 거 알고 글씨도 알면서 외면해서 가는 게 찍혔죠. 그래서 그게 지금도 큰 보람이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옳은 소리 꼭 내겠습니다.

▷최훈민: 작년쯤부터 의원님 메시지가 굉장히 날카로워지고, 젊은 사람들 좋아할 만한 위트 있게 바뀌었다는 얘기들이 많았거든요. 혹시 보좌진들도 좀 그런 거 기획하거나 아이디어 박스가 의원실에 왔냐, 이런 질문을 제 친구들이 하더라고요.

▶안철수: 꼭 그렇지는 않고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의논을 했는데, 제가 조금 힘을 빼고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번 노래를 부른 일이 있었어요. 선거 때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힘껏 불렀거든요. 그랬더니 녹음하시는 분이 "한 번 그냥 설렁설렁 힘 빼고 부르라" 그러더라고요. 긴장 안 하고 힘을 빼서 불렀는데 훨씬 노래가 좋아서 그 노래가 주제곡이 됐어요. 수영할 때도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힘은 드는데 앞으로 안 나가고, 나중에 수영 잘하는 사람은 힘 하나 안 들고 가잖아요. 제가 해군이라서 잘 압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많이 내려놓아서 힘을 뺀 것, 그 결과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이동재: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안철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