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지적 이후 국내 생리대 업계가 중저가 제품을 확대하고 새로운 저가형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기존 중저가 생리대 제품의 유통 채널을 늘리고, 올해 2분기에는 새로운 중저가 생리대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3종의 중저가 생리대를 시장에 공급 중이며, 이 가운데 '좋은느낌 순수'는 프리미엄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기존에는 쿠팡 중심으로 판매되던 '좋은느낌 순수'는 최근 G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인 맘큐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LG유니참도 중저가 생리대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오는 3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니참 측은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신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도 올해 상반기 내로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생리대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존 '순수한면', '디어스킨'처럼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 설계뿐 아니라 유통 시스템 개선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며 저가 생리대를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는 현물 제공과 바우처 방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두고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생리대 제조·유통 과정의 가격 형성 구조를 점검하고,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SNS 엑스(X)에 '반값 생리대' 공급 확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좋겠는데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