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에… 환율 25원 급락한 1,440.6원

입력 2026-01-26 20:07:37 수정 2026-01-26 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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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430원대까지 떨어져…올해 들어 최저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6일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5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5.2원 떨어진 1,44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6일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5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5.2원 떨어진 1,44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

원·달러 환율이 엔화 가치 급등의 영향으로 25원 넘게 급락했다. 올해 들어 최저치이며, 외환당국이 적극 시장 개입에 나섰던 지난달 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5.2원 떨어진 1,44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9.7원 내린 1,446.1원으로 출발해 장중 1,437.4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와 장중 저가는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 달 새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뒤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모양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산하면서 엔화 강세가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과 미국 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는 견해가 퍼지면서 엔화 매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신문은 미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본격적인 시장 개입을 하기 전에 취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전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부터 급락해 이날 오후 중에 153.8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떨어진 97.108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전략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해외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환헤지 전략과 국내 주식 비중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원 가까이 급락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원 가까이 급락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